7코스를 갑니다.
호근리바당길도 새로 연결했다해서 다시 가봐야지 하면서도
하도 사람이 많은 코스라
가급적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오늘 평일에 시간도 나고하니
유유자적 걸어보겠습니다.
제주공항으로 가서 리무진버스를 탑니다,
강정지경을 걸을 때는
마음이 먹먹해서..
오손도손 살아온 동네가 둘로 쪼개져 있는 모습에 가슴아파서
건너뛰고
풍림에서 부터 걸으려 합니다.
풍림콘도
아끈내
이 다리를 놓아준것 만으로도 나는 풍림에 감사합니다.
다리는 이따 건너기로 하고
강정 큰내쪽으로..
다리를 건너며 본 아끈내
다리를 건너와서..
길이 되어준 바위.
앞을 보고
뒤를 보고
앞을 보고
뒤를 보고
발밑도 보고
무릇..
갯잔디밭
순비기군락 뒤로 보이는 서건도와 범섬
썩은섬
한문으로 음차하여 서건도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곳.
한 번 물길이 열리면 3시간에서 5시간까지 썩은섬은 섬이 아닌 뭍이 됩니다.
썩은섬? 섬의 토질이 죽은 흙이어서 그렇게 부른다 합니다. 그렇게 들으니 섬의 흙도 푸석푸석할것 같습니다만....
썩은게 아니고 너무 익혀져서 누렇게 뜬거지요.
관입암이라고 하는데
지각중에서 서서히 굳어진 마그마가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노출된 것입니다.
썩은섬의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월드컵경기장이 보입니다.
당겨볼까요?
갈재기.
하늘이 씨앗을 내리고 땅이 길러서 비바람과 햇볕이 열매를 키운 개똥참외입니다.
갈대밭
억새만 보다가 갈대를 만나니 엄청 반갑습니다.
바닷가 용천수
이 용천수가 다른 동네에 있었다면 대우받았겠지만
강정 법환은 물이 많아서
이곳은 법환잠녀들 물질하고 나와서 몸을 씻던 곳.
강정마을 잠녀가 아니고 법환잠녀들입니다.
이곳은 강정지경입니다만
강정사람들은
풍부한 민물을 이용하여 논농사를 지어서
옛날 제주 1강정이라하여 제주에서 제일 잘 살았습니다.
그래서 물질하는 사람도 드물었는지
아끈내 동쪽 바다는 법환잠녀들에게 넘겨주어 법환의 바다밭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강정이 어쩌다 못사는 동네가 되어 마을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군기지를 유치해야 한다.
유치하면 않된다하고 싸우고
거기다 우격다짐 행정이 더해져서 동네가 사람사는 맛이 않납니다.
너븐물원
하트...
길이 열려 있습니다.
오늘은 패스..
너븐물의 마을쪽
너븐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너븐물 동쪽 바위길
걷기 힘듭니다.
하지만 감사하며 걸어야 할 길..
2009년 2월 전에는지금보다 훨씬 험한길이었지요.
다닐수가 없어서
마을로 빙돌아가거나
바닷물이 빠지면 해안가 험한바위를 조심조심 걸어야 했습니다.
2009년 2월에 이 구간을 강정리마을 청년들이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는 작업 끝에 새로운 바닷길로 만들어 이어준길입니다.
그래도 힘들면 뒤돌아서 서건도도 다시보면서 쉬엄쉬엄 가세요.
법환리마을로 들어섭니다.
Pra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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