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제주의 신당 - 애월읍 수산리

하늘타리. 2010. 6. 27. 08:47

 

문화유산답사회 작은 항해자 문원종님의 자료에 6월 13일 답사시의 사진을 담았습니다
 


수산리 본향 당팟 서목당

 

모시는 신 : 보름알또 김씨영감, 일뤠중저 송씨할망

 

자그마한 골짜기를 이룬 곳에 큰 팽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중간쯤에서 꺾여 버렸고,

그 아래 삼면에 자연석을 쌓아 시멘트로 틈새를 바르고 그 위에 양철을 덮은 허술한 당집이 있다.

제단도 자연석을 길게 2단으로 쌓고 시멘트로 마감했다. 1971년 지금과 같은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

송악이 덮인 신목에는 지전과 명실 그리고 약간의 물색이 걸려 있다.
'송씨할망'과 '김씨영감'을 모시는 본향이다. 제일은 매7일이었으나 현재는 택일하여 다닌다.

제물로 돼지고기는 금한다.(북제주군문화유적분포지도 201쪽)

 

 

 

 

 

 

 

 

 

 

 

 

<본풀이>

서목당 송씨 할망, 보름알또 짐씨 영감, 일뢰중저 해일, 돗당이 되옵네다. 궂은 운수를 막아줍서. 제일 : 돗날,(해일).

(애월면 수산리 남무 53세 강인봉님 : 무가본풀이사전 599쪽)

 

 

 

수산리 포제단

 

애월읍 수산리 수산봉 남동쪽이며 수산 곰솔 북서쪽 경사진 곳에 포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앞에는 수산저수지가 있다. 처음에는 제단이 없이 제상을 갖다 놓고 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건물 없이 돌 제단을 설치했다가 지금은 한식기와 건물로 변경되었다.

왼쪽에 포신, 오른쪽에 토신을 모신다. (고영철의 역사교실)

 

 

 

 

 

수산리 곰솔

 

지방기념물 제8호


애월읍 수산리 입구 수산봉 동쪽(수산유원지 서쪽)에 커다란 곰솔이 한 그루 있는데 이 곰솔은 樹形이 특이하기 때문에 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이 곰솔의 크기는 樹高 10m, 흉고 주위 4m의 거목으로 지상 2m의 높이에서 주간이 절단된 흔적이 있고,

그곳에서 4개의 큰 가지가 나와 사방으로 뻗어 자라고 있다. 수관은 남쪽으로 15m에 달하고 북쪽으로 8m가량 뻗어 있다.

특히 남쪽으로 자라는 가지 끝부분은 根元部보다 낮게 드리워져 있어서 수형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이 나무는 400여년 전 수산리 설촌 당시 뜰 안에 심었었으나

폐가가 된 후 강씨 선조가 관리해 왔다고 전하며 지금은 주위에 인가가 없다.

수산리 주민들은 이 곰솔이 마을을 지키는 守護木이라 생각하여 잘 보호하여 왔으며

 樹冠의 상부에 눈이 덮이면 마치 백곰(白熊)과 같다 하여 곰솔(熊松)이라고 불렀다고 한다.(제주의 문화재 130쪽)

 

답사를 마치며 바라본 한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