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한라산 천왕사, 석굴암

하늘타리. 2010. 9. 5. 17:42

제주도 한라산 자락 아흔아홉골 골짜기..그중 첫머리에 해당하는 서북쪽 골머리에 천왕사가 있습니다.


1955년 비룡스님이 지금의 삼성각 근처 토굴에서 참선수행하면서 시작된 천왕사는

진입로변 삼나무와 홍송의 향기가 속진을 털어주고 

 

 

산자락의 울창한 숲과 골짜기 주변 기암괴석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1967년 수영산선원에서 천왕사로 사찰명을 바꾸면서 조계종에 등록하였고

그 무렵 지어졌던 천불전이 주변경관과의 뛰어난 조화로 1994년 전통사찰로 지정되었습니다.

 

입구 약수터위 관음상

 

 


천불전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불사를 통해 대웅전으로 중수되었습니다.
전통미를 잘 살렸고 대웅전뒤 용바위와 동쪽 금봉곡 양쪽 산신바위, 칠성바위, 보살바위와 잘 어울려 있습니다.

 

아미타부처님

그리고 좌우협시해 계신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아미타삼존불 뒤 닫집과 봉황

 

 

천정 만다라등 

 신중탱화

 좌우 천불

 

법당 서쪽 골머리쪽으로는 갈 수가 없습니다만

동쪽 뒤 금봉곡쪽으로는 가는 사람이 없을 뿐이지 갈수는 있습니다..

금봉곡, 아마 이이름은 족은 드레오름의 한자이름 金岳에서 연유한것으로 보입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막힌 폭포앞에서 석굴암가는 능선으로 오르겠습니다.

 

 

 

 

 

 좌우 바위가 나무들과 어우려져 아름답습니다. 

 

 

 

 

 

 

 

 

 

 

 

 

 

 

 

 

 

 

 

 

 

 

 

 

 

 

 

 

 

 

 

 

 

 

 

 막힌 절벽입니다.

물이 떨어지면 폭포지요.

 

 

 

 

 

 

 

 

 

 

 

 

 

 

 

 오른쪽으로 치고 올라가면 골머리로 갑니다

왼쪽 작은 계곡에서 능선을 치고 올라가야 석굴암가는 능선을 만납니다.

 

 

 고생 고생 생고생을 하면서 경사를 오르다

멋있는 바위를 만나면

쉬어갈겸 한번 꾹..

 

 

 

 드디어 석굴암가는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길 좌우의 적송들

 

 

 

 

 

 

 

 

 

 

군데 군데 데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나한테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 돈을 들이겠지요? 

 

 

 

 

 

 

 

 

 석굴암뒤 암벽이 보입니다.

 한바위벽에는 나무일대교왕석가모니불

나무에 가려 않보이는 또 한곳 벽에는 나무십육대아라한성중이라는 마애명이 있습니다.

 1947년경 월암당 강동은이라는 스님이

조용히 기도하기 위한 기도처를 찾아 헤매다가 이름 모를 새 한마리가 이 곳으로 스님을 인도해서

석굴암이 들어서게 되었다 하는데

이 마애를 보면 일붕스님과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삼장법사 일붕스님의 흔적은 제주도 곳곳에 있습니다.

산방산 보현사에도 있고

천제연폭포옆 스러져가는 절터에도 있고...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스님이 되신분인데

나중에 불국사주지도 지내셨지요.

조계종원로위원으로 계시던중

불교계천거로 제4공화국 통일주체국민회의대의원

제5공화국 입법의원으로 참가하게 되지요.

거기에 회의를 느끼셨는지 1988년에 조계종에서 나와

일붕선교종을 설립합니다.

꽤나 정력적으로 선교활동을 하여

92년 6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정회원 16개국 대표가 참가한 세계법왕청 총회에서 초대법왕에 취임하여

동양과 서양은 물론 아프리카의 오지까지 157개국을 종횡무진, 승려외교관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평화통일활동에도 열심이시어 한반도 남단 마라도에서 최북단 통일전망대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시비를 건립하시기도 했습니다만

1996년 열반하신후 전국각지의 꽤많은 일붕선원들이 다른 종파로 바뀌었다 합니다.

그 무렵 이곳도 수도자가 바뀌었거나 한 것 같습니다만

욕먹을 것 같아서 물어보지를 못합니다.

 

법당앞 식수

 

안경샘입니다.

바위그늘에 안경같이 두군데 나랑히 차디찬 약수가 있었습니다.

법당을 넓히면서 법당뒤에 위치하게 되었고 하나는 없어진것 같습니다.

  

 법당내부의 모습입니다.

전기불이 없는데다 보살이 사진을 못찍게 해서 

후레쉬없이 찍으니 이렇군요.

 

 

 길 좌우 나무와 벗하며 내려갑니다.

  

 

 

 

 

 

 

 

 전망대를 만들려는 것 같군요.

말릴 재주가 없지요.

 

 

 

 건너편 능선

 

신제주 

또 건너편.. 

 

 

 

 

 

 

 

 

 

 

 

 

 

 

 

 

 

 

 

 

 

 

 

 석굴암에서 내려왔습니다.

무언가가 대단히 허전합니다.

 

아 그렇구나.

천왕사로 들어갔으면 천왕사로 나와야지

엉뚱한 곳으로 돌아서 그렇구나

다시 천왕사로 갑니다.

 

부도탑

 

 

 

천왕사자료에 의하면 남근바위랍니다. 

 산신바위, 칠성바위, 보살바위

 법당 오른쪽 옛길을 이용하여

 

 

 

삼성각에 올랐다가 

 

 

 저마다 소원을 빌러온 사람들이 피운 자욱한 향냄새.

혹시나 삿될까 싶어서 문앞에서 돌아섭니다.

 

꽤나 오래되었을 수조

 

금붕어

있을까요? 없을까요?

일체유심조!! 

 

 내려다 보시는 바위부처님들

절집이 생기기전부터 이 바위들은 부처님의 이름으로 계셨고

지명또한 이곳이 세존동 석굴암계곡이 삼장동이었습니다.

 

 

 피곤한가 봅니다.

사진이 기울어졌습니다.

뻔뻔하게 우겨 볼까요?

탑과 건물이 기울어졌다고...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가피를 바라며 그 이름을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