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기사보고 찾아갔습니다.
기사를 그대로 옮깁니다.
사각 프레임 속 삶으로 하나가 되다 .
제주카메라클럽 제69회 회원전, 20~24일 도문예회관 제2전시실
자신의 삶이 진해질수록, 타인을 이해하고 또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갖게 된다.
세상의 앞면이 아닌 뒷면을 보는 눈이 깊어지기에 앞만 보고 흐르는 시간이 야속하지만은 않다.
오랜 연륜만큼이나 깊이 있는 사진들이 전시장을 채운다.
한 호흡 크게 숨을 들이쉬고서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분 좋은 경험에 마음 역시 즐거워진다.
제주카메라클럽(회장 지남준)의 제69회 회원전이다.
제주카메라클럽은 지난 1965년 창립 이후 매년 전시회를 꾸려왔다.
20~24일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회원들이 각자 개별 주제를 정했다.
‘한라산의 사계’ ‘피안의 언덕’ ‘구좌의 오름 군락’ ‘설화(雪花)’ ‘생명수(生命水)’ ‘봄을 여는 소리’ 등 자연이 숨겨놓은 아름다운 찰나를 잡아낸 작품들과 ‘Sometimes’ ‘일상’ 등 잠시 놓쳤던 주변을 뷰파인더에 옮겨놓은 작품들이 나란히 자리를 잡는다.
사각의 프레임에는 차마 다 넣지 못한 느낌이며 이야기는 전시회장을 돌며 찾아내면 된다.
눈이 시린 파란 하늘 옆으로 ‘똑’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스쳐가고 바람을 전하는 손에 시선이 멈춘다.
매의 날갯짓을 따라 하늘 한번 쳐다보고 눈에 감싸인 꽃의 원래 색을 찾아보려 한껏 허리를 굽힌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이경서·김기삼·지남준·송인혁·김은희·강지현·김영하·오은정·이병철·신익수·정현원·고승범씨가 참가한다.
함께 보시죠...
바로 아래 사진을 제외하고는 주제별 묶음으로 찍었습니다.
산. 이경서
설화. 김기삼
생명수. 김영하
보리. 강지현
봄을 여는 소리. 김대희
매. 지남준
구좌의 오름 군락. 송인혁
한라산의 사계. 신익수
sometimes. 오은정
일상. 정현원
피안의 언덕. 이병철
아쉬우시면
다녀오세요.
오랜 연륜만큼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I.Allegro non troppo (Cadence: Joac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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