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제주의 신당 15. 이호동

하늘타리. 2010. 5. 14. 08:03

도두쪽에서 바라본

백개포구와 백개원입니다.

 

오니돌의 위치를 보니 백개원도 옛자리 보다 조금 동쪽으로 포구쪽에 붙여 다시 쌓은 것 같아요 .

아니면 백개원은 없어지고 신원(뒷물원)을 다시 쌓은 건가?

 垣의 모습입니다.

 백개포구로 가는 길

포구이름이 마을이름인데 포구로 가는 길은 커다란 급수통을 가진 수원지 가운데 쪽길입니다. 

 그냥 할망당쪽으로 갑니다.  

 이호1동 본향 붉은왕돌 할망당입니다

 도두 오름허릿당에서 가지갈라온 한두두두 열두두두 송씨 할마님이 당신이고

 당 바로옆에 붉은 왕돌이 있어 붉은 왕돌시님제석이 본초이시기에

붉은 왕돌 할망당 또는 백개 본향당이라 합니다. 

제단은 세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정면에서 볼때 왼쪽은 좀 낮고, 가운데는 좀 작고, 오른쪽 제단이 좀 크고 넓습니다.

오른쪽 제단이 해신제단입니다.

 

오른쪽 제단 중앙에 신위를 모신 궤가 있고

그 궤안에 촛대와 잔대가 있습니다. 

 정월에 마을제를 지낸뒤, 풍어,풍등을 비는 용왕제를 지낸뒤 당에 와서 빌기도 하고

택일해서 다니기도 합니다.

어부들은 뱃고사를 지낸후 와서 제를 올리는데 돼지턱뼈를 올리기도 합니다.

 본풀이를 한번 옮겨볼까요

이호리 백개일구마을 본도 신감상 한집님은 붉은 왕돌 시님제석 앞으로 좌정하였습네다.

  

도두리 오름허리 좌정하신 송씨할망 한집을 정성하영 살때 빈허벅도 만나고,

부정한 일을 당하여가난 도두리에서 가지갈라 오랐수다. 

 영급 좋곡 수덕 좋곡 버네 좋곡 자손들 그눌르왕,

이 자손들 신병 풀려주곡 만사은덕 입져즙서.

 

이호2동 본향 원장내 남당입니다.

(2009년 12월 사진)

송씨 할마님과 개로육사또를 모시는데

감은모살마을 그러니까  현사동서쪽으로 흐르는 원장내 하류에 있습니다.

 

마을안 남당자리에 있던 당을 30년전에 이 개천가로 옮겼습니다.

  포제단과 본향당이 한자리에 있었는데

班村으로 유학과 예의를 존중하는 마을에서 천제를 지내는 里社之神과 할망을 함께 모시는게 말이 되느냐하는 이장의 부친의 주장에 따라

이장과 반장이 앞장을 서서 이 비탈지고 좁은 곳으로 옮기었습니다.

 

그런데 이 당을 옮기는데 앞장섰던 이장과 반장이 풍랑을 만나 바다에서 죽고 이장의 부친 또한 그 다음해 돌아가셨습니다.

 그 뒤에는 이사제가 끝나면 제관들도 당에 와서 문안을 드린다고 합니다.

 

 

이호2동 본향 소왕상시당입니다.

(2009년 12월 사진)

 오도롱마을 소왕상시당이 아니고

오도롱마을은 이호2동 전체를 말하는 것이고 오도롱에 있는

소왕마을 상시당 또는 오도롱 할망당입니다.

 이름이 헷갈려서 그런지 당궐이 오고 간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소왕머체상서또와 송씨할마님을 모시는데

지전, 물색, 명줄이 전혀 없습니다.

당에 흔적이 없으면 무언가 허전하네요.

하지만 분명히 해야할게 민속을 조사하는 거지

신당을 선양하러 다니는게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멩심 또 멩심합니다.

 

Felix Mendelssohn

Concerto for Violin and String Orchestra in E minor op. 64

 I. Allegro molto apprassionato
  
Anne-Sophie Mutter, violin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