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하동.. 알무드내라고 하는 동네의 본향당을 찾아갑니다.
이마을 본향당은 속칭 신당모루라는 곳에 있답니다.
신당이 자리잡은 곳이라서 신당모루라 하였다 합니다.
그런데 진짜 찾기 힘듭니다.
찾기 힘들어서 힘든게 아니고
신당모루라는 곳을 아시는 분이 거의 없어요.
어렵게 수소문해서 당입구까지 왔는데도
입구를 못찾고 빙빙 돕니다.
아닌가 싶어 뒤로 돌아 멀찍이 가서 봅니다.
다시 다가가서 가시덩쿨속에서 입구를 찾습니다.
입구는 못찾고 색바랜 명줄을 찾았습니다.
이곳이 맞습니다.
빙빙돌다가 식나무틈사이로 입구를 찾았습니다.
신목이었을 팽나무는 고사해 있고
그옆 식나무에 물색이 걸려 있습니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던것에 비하면
물색이 꽤 깨끗합니다.
이당에서는 산신또, 큰도, 보제또를 모십니다
이당은 다라쿳당에서 가지갈라 왔다는 일설이 말해주듯이
삶은 계란을 올리는데 이것은 계란껍질을 벗기면 하얀 살이 나오듯 아기 피부병이 말끔히 나으라는 유감주술적행위입니다.
제장안에는 깨진 사기그릇이 몇개 있고
생산을 안한지 한 7~8년은 족히 되는 한일소주술병 몇개가 버려져 있습니다.
잡석으로 둘른 담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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