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창...꽃은 피는데...
가슴이 먹먹한 일만 계속 되는 날
정실(도노미)마을 안쪽 냇가에서 샘솟는 玉蓮泉과 그옆 바위굴에 있는 도노미궷당을 찾았습니다.
비록 색은 탁해졌지만
아직 마르지 않는 샘물에 경의를 표합니다..
옥련천 옆 도노미 궷당..
이 당에서는 송씨할망과 김씨영감 부부신을 모십니다.
그냥 앉아서 이런 저런 넋두리를 하면
그저 같이 고개를 끄덕여 주실 분들..
그분들 앞에 앉아
자기검열로 하지못한 이야기를 합니다.
다시 옥련천을 지나서
건너편 포제단에 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왠지 절차와 격식을 갖추어야 만 될 것 같습니다.
빈의자에 앉아
내가 누구에겐가 편히 쉴 의자가 되어준적 없음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아직 싹을 안틔운 고목과
벌써 흐드러진 벚꽃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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