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 - 용수간 해안도로입구에 있는 마을회관
그 앞에 설촌유래안내판..
마을회관주변에 마을이 없네요.
그만큼 해안도로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거지요..
제주도 어떤 해안도로보다 자연과 가까우며 풍광이 뛰어나다고 자랑하고 있으며
풍력발전기로 인한 이국적인 풍광이 드라이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답니다.
일견 일리가 있을 수도 있지요.
제주 동부 오름군락사이에 있는 풍력발전기는 또 다른 흉물이자
엄청난 산소를 배출하고 그보다 많은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임야를 파괴하는
자연파괴의 주범이지만
이곳 풍력발전기는 바다와 평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나름 멋있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해안도로에서 보는 배영굴...과
먼여를 배경으로 서있는 풍력발전기.
풍력발전기 크기가 궁금하세요?
기둥이 62미터높이로 있고 기둥끝부분에 달린 블레이드길이가 36미터
기둥의 아랫둘레가 4미터 조금넘고(4.2)
윗둘레는 2미터조금 넘는답니다(2.3)
블레이드가 떨어지면 큰일이라고요
이건 멈춰진 상태로 초속 60미터까지는 견딘다하네요.
그리고 초속 4미터이하 25미터 이상이면 자동으로 멈춘답니다.
제주에 가장큰 피해를 준 1959년의 태풍 사라가 순간 최대 초속 33미터였다하니까
안전에은 걱정이 없나봅니다.
경제적 효과?
바람이 일정치 않아서 전력생산량이 들쭉날쭉하기때문에 에너지공급원으로는 낙제점이라서
화력 및 원자력발전기의 소요를 줄일수 없다하고요.
풍력발전시설이 들어설때마다 예비전력비축을 위해 발전기를 더 설비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답니다.
그런데 왜 자꾸 만드냐구요?
녹색성장의지의 표현이랍니다..
사실 무늬만 녹색성장이지만..
그리고 그 발전기옆을 지나갈때 나오는 터보엔진의 굉음! 참으로 견디기 어렵지요.
그런데 왜 말리지 않냐구요?
누가 말려요.
정부에서도 강력히 밀어 붙이고 마을 사람들이 아무소리 안하는데..반대하는 사람이 도리어 역적으로 몰리는데..
왜 아무소리 않하냐고요?
아무것도 할게없고 그냥 놔둔다고 돈들어 옵니까?
제주관광은 해안도로를 개설하면서 제주시와 중문단지를 제외한 지역관광은 끝난겁니다.
잠시 들르거나 차타고 휭하니 지나가버리지 어느마을 어딘가에서 잠을 잡니까? 밥한끼를 사먹습니까?
그런데 골프장이던 풍력발전시설이던 어떤 시설이 들어오면 마을에는 마을발전기금이 들어오는데..
여기서 그만!!!
벌내물
과유불급..
지난번 정비한 선에서 딱끝내면 좋았을걸..
다리까지 놓네요..
있는 그대로..
또는 약간의 정비후 그냥 놓아두면 않되는 건가요?
꽁꽁 갇혀있는 갯대추 자생지
사람이 들어오지 말라는 건지
갯대추가 더이상 퍼지지 말라고 하는건지...
앞에 다리가 놓인 후 또 어떻게 변할줄 몰라
같은 사진을 계속 찍습니다.
벌내물을 나와서..
싱게물로..
싱게물공원
멀지도 않은데 되게 멀게 보이는 신창구간 해안도로의 랜드마크
마리여등대..
랜드마크치곤 너무 왜소하지요.
풏력발전기에게 자리를 물려준지 오래됐다는데
나는 아직 마리여등대를 봅니다.
싱겟물공원 나오면서 본
못다핀 아니 아직 덜핀 꽃송이..
삼동낭물표지석
무진알
태동산
무진알 옆에 있는 상동낭물
해안도로 개설전 그모습이 그대로 있는게 너무 신기하고 반가워서
상동낭물을 한바퀴 돌면서..
올라온 태동산..
태동산 건너편
갤러리 까페라고 알고 있어서
차한잔 먹으러 갔는데
영업을 안하는 듯하여
빠꾸...
조금더 용수쪽으로 가다
예전에 용수에서 신창으로 가는 시멘트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돌아가려구요..
좌우로 둘레둘레 돌아본 길옆의 풍광들입니다.
밭담이라고 보기에는, 목마를 위한 잣이라고 보기에는
그 폭이 대단합니다.
일설에는 환해장성이라고 합니다.
머들을 뒤덮고 피어닜는 선인장들..
부부의 묘입니다.
통상 산담을 트던데
산담을 그대로 둔 상태로 가운데에다 비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산담올레는 서로 반대로 열어놨습니다.
생뚱맞은 야자수..
이렇게 소나무가 제격인데..
효자효부정려비입니다.
1862년인 철종3년에 완문을 받았고 1921년에 비석을 세웠는데..
(완문이 내려왔으면 관이나 향리에서 그때 어딘가 정려비를 세웠을텐데 그기록은 없습니다)
풍마세우로 각자가 멸실되어
1990년에 다시 세웠답니다.
이건 그 부근에 있는 영사비인데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젊은 장정 네명이 어느날 어느시 함께 풍파속에서 돌아오질 못하여
단장의 아픔을 가진 네명의 애비들이 표석을 세워 아들들을 기린답니다.
야자수보다 더 생뚱맞은 우체통이 있어서..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집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데..
동네에서규정한 것 같습니다.
어두워지고..
황사도 짙어지고..
버스를 기다리며..
전화국번을 보면서 언제 이병원이 문닫았을까?
그러니까 언제부터 이마을이 쇠락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