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하늘타리농원

12월 6일의 하늘타리 농원

하늘타리. 2016. 12. 6. 23:33

농원 주변

오름 기슭을 사흘간 뒤져서 엉겅퀴 뿌리를 한 콘테너 정도 캐었습니다.

울각시가 중탕을 해서 음용하겠다고 합니다.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서


건강원으로 가져 갔지요.


그리고 오늘
인디언감자라고 하는 아피오스를 캐는데
나오는 것도 없고 굵기도 잘아서 영 실망입니다.


한시간을 캐어도 이렇습니다.

긴가뭄과 혹서 등 여름철 날씨 때문으로

아직 안자란건지...
실패한 건지...


돼지감자도 씨알이 작은 놈만 건져지고

그나마도 돌밑으로 들어가 있어 고생을 시키더니

아피오스까지 나를 실망시키네요.


야콘도 예전같으면 이때 쯤에는수확을 시작했는데

 느즈막하게 핀 꽃이 아직도 달려 있습니다.

지난주에 캐보니 쓸만한 것이 드물어서 이달 말 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내일 부터는 강황을 캐야겠어요


강황을 뒤로 미루었던 이유는

강황은 캐고 난 후에 구석 구석 후벼파서 씻는 게 일이기 때문이었는데

마냥 이렇게 손놓고 있을 수 없으니 무언가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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