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한 일주일간 육지를 다녀오니
마나님이 고구마를 한 1/3 캐놨네요,
적당한 크기는 친지들에게 보내주고 큰것만 남겨 놓았다는데
오늘 창고에 들어가 보니 콘테너에 있던데 꽤 큽니다.
나머지를 빨리 캐야 할 것 같네요.
생강 적당량를 캐어내
슬라이스해서 말리고 있습니다.
남은 생강을 캔다고 했더니 일주일 뒤에 캐라네요.
그때 쓸데가 있나봅니다.
가을 옥수수는 내가 게으름 핀것은 아닌데
8월 초순에 심지를 못하였습니다.
5일장에 나가서 모종을 사려했는데
가을에 무슨 옥수수를 심느냐는 소리만 듣고 와서
농업기술센터 과장에게 가을 옥수수모종있으면 좀 다오 했더니
몇일전 신엄에 다 심어서 없다하네요.
그때 트레이에 씨앗 뿌려 모종 내서 심느라
8월 말에나 심었더니
지금 익기시작해야 하는데
익으려다가 지난 주 추위에 다시 움추려 들었습니다.
통상의 기억으로는
이때쯤이 되면 야콘꽃은 지고 뿌리가 실해져 갈때인데..
꽃이 져야 아래가 여물기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이제야 꽃이 핍니다.
혹시나 해서 캐 보았더니 역시나 아주 빈약합니다.
한달은 더 기다려줘야 겠습니다.
강황입니다
지난번 태풍때 잎은 다 찢어졌지만
꾿꾿이 버텨주었습니다.
강황은 캐고난 후의 일이 더 많아요..
뇌두부분 두툼한 것 떼어내고,
덩이뿌리인 울금 떼어내고,
뿌리줄기인 강황 그자체, 생강같은 그 부분 만을 골라내는게 1단계,
구석 구석 흙을 파내듯이 세척하는게 2단계,
기계세척만으로는 구석에 낀 흙이 그냥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느정도는 말리는 것이 3단계,
건조기가 없으니 낮에는 밖에서
밤이나 날씨가 않좋을 때는 방바닥 전기장판으로...
가루를 갈아줄때 결과물이 아니고 의뢰한 양으로 비용을 책정하거든요.
그리고 갈아줄 집으로 가져가서 맡기는 게 4단계.
지난번에는 갈아주기로 한 곳에서 간항을 갈면 기계를 다시 세척해야 한다며
미적 미적되어 난감하던 중에
김승호님 소개한 곳에서 갈 수가 있었지요.
그때 어느정도 말린것 40Kg를 가져갔는데 가루10 Kg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몇배 더 해야하는데 걱정이 되네요.
뇌두부분 두툼한 곳, 덩이뿌리 울금, 뿌리줄기 강황을 모두 함께 갈은 것을 율금이라고 통칭하는데
그 것은 강황만을 갈은 것과 성질이 또 다르답니다.
나와 내주변분들은 강황성분의 약효가 필요하기 때문에 강황만을 추리는 겁니다.
배추는 잘자라고 있고...
대파는 여름에서 부터 뽑아도 뽑아도 남아있고...
말리부시금치라고도 하는 황궁채도 잘 자라는데
먹을 줄 모르니 밟힐 뿐이고...
잎우엉은 쓴맛이 없고 향이 좋아 어린잎을 따서 쌈이나 나물로 먹는건데
시기가 지나 이제는 억새졌습니다.
토란은 실패작인 듯 합니다.
이것은 땅에 물기가 많아야 하는데
우리땅처렴 돌밭에서는 죽지않고 자라는 것만 해도 신기하다네요.
혹시나 꽃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해서 기다립니다.
토란꽃은 피었다가 그 다음날이면 떠나기 때문에
토란꽃을 본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꽃
꽃 이야기를 했으니 우리꽃밭사진 올립니다
꽃밭 한 가운데로 호박줄기가 지나가고
이리저리 몇줄의 취나물이 지나갑니다.
앞에 포스팅에서 올린
각종 꽃들이 꽤 많은데 푸대접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래도 나름 신경써서 가꾸고 있습니다.
작물에 농약이나 회학비료없이
자연제재만을 이용해서 만든 것으로 영양분을 주고 방제하니까
꽃도 그렇게 가꿉니다.
자연제재로 제초제를 만들줄 몰라
제초를 전부 손으로 큰것만 뽑아서 제거하다보니
꽃 주변에 잡초가 많습니다.
꽃보러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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