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五臺山)에 있는 절입니다.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대산은
비로봉(1,563M), 동대봉, 두로봉, 상왕봉, 호령봉 등 다섯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으며,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 나온 노인봉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대산이라는 명칭은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중국의 오대산과 산의 형세가 흡사하여 오대산이라 불렀다고 하며,
소금강은 노인봉을 시작으로 동쪽으로 펼쳐진 기암들의 모습이 금강산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장율사가 선덕여왕 12년인 643년에 문수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오대산에 움막을 짓고 수행했던 것에서 기원이 된 월정사는
오랜 세월의 풍파에 시달리고 쇠락과 중흥을 거듭하면서도
우리나라 대표적 기도 성지로서의 명맥을 이어왔으나
1·4후퇴 당시 작전상의 이유로 아군에 의하여 칠불보전(七佛寶殿)을 비롯한 10여 동의 건물이 전소되었습니다.
그 후 1964년 탄허(呑虛)가 법당인 적광전(寂光殿)을 중창한 뒤
만화(萬和)가 꾸준히 중건하여,
현재 삼성각(三聖閣)·대강당·심검당(尋劍堂)·승가학원(僧伽學院)·
범종각·용금루(湧金樓)·일주문·요사채·창고 등이 있습니다.
천왕문
금강문
윤장대
적광전
팔각 구층석탑
적광전은 남향으로 된 정면 5칸, 측면 4칸의 매우 큰 건물입니다.
전내(殿內)에는 석굴암 본존불과 같은 형식의 대불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적광전에는 대개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것이 통례지만 여기서는 그 통례를 깨고 석굴암 불상의 형태를 그대로 따랐다고 합니다.
또한, 본존불만 모시고 협시불을 모시지 않은 것도 특이합니다.
절집을 둘러보며 마음을 다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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