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우리강 우리산

태안 안면도. 안면암

하늘타리. 2014. 11. 18. 07:52

8월 24일

 

안면도의 12개 해수욕장과 관광시설은 거의 모두 서쪽에 몰려 있습니다.
당연히 관광객들은 서쪽으로 몰리지요.

 

동쪽에 갈만한 곳 중 생각나는 곳은 붕기풍어제를 지내는 황도당산입니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제 12호로 보존 전승되고 있는 붕기풍어제가 황도당산제당에서 매년 열립니다.

원래는 뱀신을 모시던 곳인데

내려오던 어느날부터 주신이 임경업장군으로 바뀌었습니다만

제례행위는 꽤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아주 오랜 옛날 안개가 자욱한 어두운 밤에 출어를 한 황도리 어선들이 항로를 잃고 표류할 때

지금의 당산에서 밝은 불빛이 귀로를 밝혀 모두 무사히 귀향할 수 있었다고 하여

황도의 어민들은 이때부터 황도의 당산이 자신들을 보살펴준 신성한 곳이라하여

이곳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황도 붕기풍어제의 유래입니다.

 

동쪽에서 가볼만한 또다른 곳은

태안반도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가운데 한 장소에서 천수만을 보고 서있는 안면암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로

1998년 안면도 해변가에 지은 절로 비록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입소문이 나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썰물 때는 물론 밀물 때에도 이동이 가능한 부교를 따라

천수만에 떠 있는 여우섬과 조구널섬까지 걸어갑니다.

조그널섬은 조기를 섬 전체에 널어 말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여우섬은 ?

모르겠는데요...

 

부표를 따라 걸어가면 홍성의 대표항인 남당항을 중심으로 천수만 바다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고

뒤돌아 보이는 절집의 풍경이 이국적으로 다가옵니다.

 

함께 감상해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