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룡대를 지나 와운교를 건너갑니다.
본격적으로 화개재를 향하여 발걸음을 떼어 놓는 것이 아니고....
오르막으로 주욱 이어져 있는 와운마을가는 길을 따라 갑니다.
참으로 여행자를 지치게 하는 길입니다만...
많은 산악인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대를 무마하고
1993년도에야 시설된 마을 사람들에게는 아주 고마운 길입니다.
몇걸음 떼지 않고서 힘이 들어 흐르는 물줄기에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 보며 그래도 제법 올라 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마을 뒤쪽의 영원령을 넘으면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으로 전라북도와 경상남도 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와운마을은
이길만이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가 되어줍니다.
산나물,고로쇠채취와 목기제작 등이 예전 주민들의 주업 이였지만
현재는 생태 우수마을로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식당.민박 등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해발 800m높이에 구름도 누워갈 정도로 높고 험한 곳이라는 뜻에서 와운(臥雲)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보면서 잠시 쉬라고 만든 천년송안내판
천년송을 만나기 위해서는 다시 더 높이 올라가야 합니다.
마을 뒤편 능선 끝자락에서 노송이 나타납니다.
천연기념물 제424호인 지리산천년송입니다.
수령이 최소 500년에서 최대800년가지로 추정된다고 하며 아주 기품이 있습니다.
앞에 있는 큰 소나무는 할머니소나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 소나무
할아버지소나무에서 할머니소나무를 봅니다.
다시 초입으로 와서 할머니 소나무와 그 옆구리쪽뒤로 보이는 할아버지 소나무를 봅니다.
두노송의 모습을 계속 담아봅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소나무라 합니다.
바라는 것은 없으니 두 소나무 모두 건강하게 더욱 잘 자라줄것을 기원합니다.
다시 오른 길 되집어 터벅터벅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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