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서 제주까지

배론성지입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기자단 일행 대다수는 별,새,꽃,돌 자연탐사 과학관으로 이동합니다.

 

오후 시간에 다른 스케쥴이 있는 나를 비롯한 몇몇은

배론성지입구 삼거리에서 제천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부근 몇장을 찍습니다.

 

 

 

 

 

어찌 어찌 제천시내로 나왔습니다.

 

함께 했던 일행과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헤어지고

시내를 가로 질러 제천역으로 걸어갑니다.

 

제천향교를 들러 보려했는데...
지방도시 향교야 당연히 문이 닫혀있겠지만

그래도 혹시 열려있으면 들어가 보고 닫혀있으면 밖에서 안으로 몇장 눌러보려 했지요.

 

그리고 제천향교가 있는 동네가 최근 벽화마을로 조성되었다는 소식을 얼핏 들은 듯해서 였습니다.

 

제천시 중앙로타리에서 동쪽으로 가야하는데 남쪽 제천역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중앙공원입니다.

 

제천시 시내에 있는 칠성봉중  여섯번째 봉우리인 아후봉이 있는 곳있니다.

 

다른 원이름이 있었겠지요.

아후봉이라는 이름은 관아의 뒤에 있는 봉우리라는 건데

 이곳에 있던 제천동헌 관아는 임진왜란때 모두 불타서 자리를 옮기게 되고

아후봉이라는 이름만 남았습니다.
이곳 아후봉에는 1896년 을미의병거사시 남산전투의 지휘사령부가 설치됩니다.

아마도 지금 이 정자가 있는 곳 아닐까싶네요.

1907년에 또 다시 의병거사가 일어납니다.
정미의병거사인데 그 거사의 여파로 제천 읍내전역이 일본군의 방화로 전소가 되지요.

 

제천 칠성봉을 모두 밟으면 7년동안 가족이 모두 건강하다고 합니다.

일단 한봉우리를 밟았으니 1년은 무병하겠군요.

 

도로원표가 이곳에 있습니다.

 

단양 30
충주 48
음성 73
청주 118

 

원래 여기있던 것이 아니고 시민회관앞 교차로에 있던 것을 이리로 옮겨왔군요.

문화재던, 유물이던, 기념물이던 제자리에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옮겨져서라도 보존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지요.

 

2010년에 새로이 설치한 도시기준점입니다.

 

도로원표옆 정자에 영감님들이 모여앉아 계십니다.

삼삼오오
아니 삼삼사사 모여앉아 백원짜리 고스톱판에서 언성을 높힙니다.
내일의 내모습을 보는 듯해서 볼때 마다 마음이 불편해 집니다.

 

공원을 나서며 공원 안내판을 읽습니다.

 

관아가 있던 자리라 하는 우체국쪽으로 나오는데 무애문이라는 현판이 담긴 가옥이 눈에 들어옵니다.

밖에서 현판 글씨들을 읽는데 안으로 들어오라는 청을 받아 잠시 앉아서 차한잔을 마셨습니다.

동물병원인데 원장님이 글씨에 조예가 있으시고 좋은 글귀들은 공유하는 마음으로 밖으로 내걸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바삐 걸어서 제천역으로 갑니다.

 

 

 

 

 

 

 

 

 

 

대전행 기차를 타고...

3시 15분 기차가 출발합니다.

 

기치꽁무늬에서 멀어져가는 풍경들을 봅니다.

 

 

 

 

 

청주공항역

 

 

청주공항

 

지방공항은 발권도 시간이 되야하고 입장도 지정된 시간에 해야하지요.

 

청주공항에서 외국가는 비행기가 몇 편 있으니 국제공항이라 하겠지만

사실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발권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와 입장시 까지 또 시간을 보냅니다.

 

 

 

 

 

 

 

 

 

 

직지홍보관

 

내용은 참 좋습니다만 이공항에 올때마다 보다보니...
좀 그렇지요.

그래도 다시 한번...

둘러봅니다.

 

 

 

 

 

 

 

 

 

 

 

 

 

 

 

 

 

 

 

 

 

 

 

 

입장했습니다.

 

창밖에는 비오고요....
바람이 불고요...

 

아 바람은 않부는데 송창식의 노래에서 바람이 부는군요.

 

"창밖에는 비 오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귀여운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창밖에는 낙엽지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핼쓱한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창밖에는 눈 오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창백한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아직도 창 밖에는 바람 불고요

비 오고요...."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람들

 

내가 탄 비행기가 하늘을 날아갑니다.

 

먹구름이 감춘 태양이 자꾸 머리를 내밀려고 합니다.

 

 

 

애써 구름밖으로 나왔지만 아쉽게도 지는 해입니다.

 

마지막 빛살을 한번 펼치고 그렇게 내려갑니다.

 

현재 내가 사는 곳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다음여행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