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중산간에 밤새 비가 왔다고 땅이 질다고
어딘가 가기로 한 것을 취소하자고 전화가 왔네요.
그냥 있다가...
늦은 아침 집을 나서 가까운 곳으로 갑니다.
밤새 비가 왔으면 이 계곡에는 물이 불어 볼만 하겠다고 생각하고
한천이 흐르는 방선문계곡에 물을 보러 갑니다.
가다시 마을 거북샘이 길,
그러니까 아주 예전에 방선문간다고 사용하던길로 들어와
무슨 교회지나면 한천을 건너는 지점이 있죠.
그곳으로 왔는데...
이 계곡이 연한 중산간에는 비가 덜 온건지...
물이 밤새 다 빠진건지...
체면치레하기도 어려운 물이 있습니다.
그 대신 안개가 자욱합니다.
계곡은 안개에 젖어...
말이 된다.
조심 조심 미끄러운 바위 조심해가며
한천계곡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방선문 들렁궤를 지나며 우선대까지
보이는 마애명은 사진찍어주며
잠시 관심을 가지다가 다시 접고
저류지인근 폭포까지 가서
폭포를 올라서며
계곡의 안개에서 벋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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