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조천리 양천동 일대를 헤매었습니다.
양대못 할망당을 찾은 후
갑자기 필이 꽃혀서
약사암 남쪽 그 마른 땅이 예전 양대못이 맞다 아니다하며 왔다 갔다 했지요.
결국 결론은 없습니다.
약사암에 들어갔는데
예전에 쓰던 법당은 비우고 콘크리트법당을 하나 지어 그리 옮기었더군요.
어느 화주님의 공덕인 듯 싶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손을 못대는 산신각을 둘러봅니다.
양천동을 나서면서 부수어 없어져 가는 신수못의 흔적 끝자락을 한번 바라봅니다.
그리고 조천 체육관 남쪽에 도로를 새로 뚫던데 그 좌우에 있는 새당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지...
항일기념관 동쪽에 무슨 큰공사를 하는데 그 부근에 있는 새당은 괞찮은지...
공연히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폐당이 되어 갑니다.
조천에서 나오면서 갑자기
함덕 소지모루일뤠당을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큰길 바로옆 골목에 있는데
누가 그부근을 개발한 것도 아니고
길을 막은 것도 아니라서
올레길도, 돌담도, 제단도, 신목도 다 그대로 입니다만
그냥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곳입니다.
지전과 물색이 걸려있는 채로 삭아가는
예전의 흔적이 처연하게 느껴지는 곳
그곳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황당하게도 입구를 못찾아 주변을 빙빙 돌다가 겨우 찾았습니다.
누군가가 다시 다니시나 봅니다.
그렇구나 아직도 누구를 위해 무엇을 빌러 다니시는 분이 있구나...
어느날의 부질없는 기록입니다.
Joanne Shenandoah / Prophecy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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