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블로거기자단팸투어

대구 방천시장, 문전성시의 부활을 기대하며...

하늘타리. 2013. 12. 11. 19:52

방천시장은 대구 도심을 남북으로 통과하는 신천(新川)에 놓인 12개의 다리 중 하나인

수성교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1945년 광복 후 일본과 만주 등지에서 돌아온 전재민(戰災民)들이 호구지책으로 장사를 시작하면서 생긴 시장으로,

신천제방을 따라 터를 잡았다 하여 방천시장이라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방천시장은 1960년대부터 싸전과 떡전으로 유명세를 탔고

한때는 점포 수 1,000 개가 넘는 대구의 대표 재래시장 중 하나였었습니다만

주변의 백화점 등에 밀려 현재는 점포가 60여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구시에서는 방천시장의 빈 상가를 예술창작공간으로 제공하여

침체되어가는 재래시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유동인구를 증가시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방천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2009년 10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전성시 프로젝트와 더블어 2010년 말에 시장 끝 골목길에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을 조성하였습니다.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에는 지금도 끊임없이 사람이 찾아오는데 시장을 찾는 이들이 잠시 주춤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도 그때 그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었을 때 찾아오던 이들을 기억하며

시장 입구 간판아래로  갤러리 현수막을 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구석구석과 인근 골목길을 뒤져

문전성시 프로젝트시

총 27명의 작가가 참여했고

평면, 입체, 조형 등 다양한 장르의 40여점이 넘는 작품이 만들어져 있었다는 그림 중...

 남겨진 그림을 찾아 올립니다.

 

시장은 판매하는 물건의 질과 구성과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것은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볼거리가 하나 더 추가되어 있으니

보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시길 기대합니다.

 

그래야 벽화에 세들어 사는 남자 김광석도 미안하지 않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