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10경중 9경 탁사정 계곡입니다.
제천에서 강원도 원주로 가는 5번 국도옆에 있는
대암이라고 불리우는 바위위에 정자가 있습니다.
그 정자가 있는 암봉 옆 계곡이 물놀이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이 계곡에 원주에서 제천에서 아주 많은 인파가 모입니다.
오늘은 구학교를 건너 계곡이 아닌 정자를 찾아 올라갑니다.
탁사정은 봉양면 구학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강가 높은 절벽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조선 선조 때의 제주수사濟州守使 임응룡任應龍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에
해송海松 여덟 그루를 가지고 와서 이곳에 심었다고 합니다.
후일 그의 아들이 정자를 세우고 팔송정八松亭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무너져 버린 옛터에 1925년에 후손이 정자를 재건하였고,
의병장 출신으로 당시 인근에서 문무로 이름을 떨치던 원규상元奎常이 탁사정이라 이름하였다고 합니다.
탁사정濯斯亭이란 말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사람 굴원屈原의 어부사에 나오는
『滄浪之淸兮濯吾纓(창랑지청혜탁오영) 滄浪之水濁兮濯吾足(창랑지수탁혜탁오족)』 이란 것을 줄여서
『淸斯濯纓濁斯濯足(청사탁영탁사탁족)』이라고 말하여
“속세의 만 가지 때 묻은 것을 깨끗이 씻고 자연과 같이 소박하게 살자.”는 것을 뜻한답니다.
그 만큼 이 계곡의 물이 맑고 짙푸른다는 것이지요.
탁사정은 6.25전란때에 또 소실된 것을 1957년 새로 지었습니다.
그후 1990년 10월 계곡 일대가 유원지로 지정되었고
1999년 10월 20그루의 해송을 제방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2005년 제천 10경 정비사업 일환으로 당시 예산 5천만원으로 정자를 보수하였습니다.
정자주변에서 계곡을 내려다 봅니다.
계곡 유원지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봉양을 거쳐 제천으로 가는 다리가 여행객을 기다립니다.
차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면서 구학교를 넘으며 탁사정을 다시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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