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리조트에서의 편안한 휴식으로 원기왕성해 졌습니다.
리조트 식당에서 아침밥 든든히 챙겨먹고 청풍문화재단지로 갑니다.
청풍淸風은 고구려시대 때 사열이현沙熱伊縣이라 하였던 역사 깊은 고장으로
통일신라 경덕왕(757년)때부터 청풍이라는 이름을 썼습니다.
고려시대 때 충주에 속하기도 했지만 후에 청풍부府로 승격되었지요.
지금은 제천시 청풍면입니다.
1978년에 정부의 4대강유역 종합개발계획으로 제천, 충주일대에 다목적댐 공사가 시작되었지요.
역사의 향기가 가득한 이곳 청풍지역일대가 수몰되게 되자
수몰지역내의 산재되어 있는 문화유산을 1983년부터 3년여에 걸쳐 1만 6천평의 부지위로 이전 복원하여
1985년 12월에 청풍문화재단지라는 이름으로 개장된 곳입니다.
팔영루로 들어갑니다.
지금은 루라기 보다는 문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습니다.
팔영루는 조선 숙종 28년(1702)에 부사 이기홍李箕洪이 람덕문覽德門이라고 한 그 터에
고종高宗 7년(1870) 부사 이직현李稷鉉이 다시 중수하였고
그 후 부사 민치상의 청풍팔경淸風八景을 읊은 팔영시八詠詩로 하여
팔영루八詠樓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수몰지인 청풍면 읍리邑里에서 이전해 왔지요.
천정의 호랑이는 왕사였던 천공스님이 먼 훗날 청풍에 큰 수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해
지세를 눌러주기 위해 그려넣은 것으로
사나운 호랑이 대신 온순한 호랑이를 그렸다고 합니다.
그 말대로 제천일대에는 큰 수해는 없었다고 합니다만...
수몰은 면할 수 없었네요.
안에서 되돌아 본 모습
한옥으로 가 봅니다
오른쪽 언덕 위에 3채의 한옥이 나란히 있습니다.
그 중 한채입니다.
보물 제 546호인 청풍 석조여래입상.
통일신라말에서 고려초기 어간에 세워졌다고 추정되는 이 석상은 높이 3.33m로 후덕하고 자비로운 모습입니다
월악산 영봉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범을 물리쳤다는 김중명스토리
영세불망비, 선정비 등 각종 기념비
고인돌과 성혈
입부분이 황금색인 황금두꺼비 바위
악어의 모습을 닮은 바위
한벽루寒碧樓
익랑翼廊이 달린 누각이 우리나라에 세곳 있다고 하는데
밀양 영남루, 남원 광한루 그리고 이곳 청풍 한벽루입니다.
보물 제 528호로 고려 충숙왕 4년(1317)에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1972년 대홍수로 무너진 것을 1975년 원래 양식대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금병헌金屛軒
단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방 두 칸 짜리 객사客舍인 응청각凝淸閣입니다.
응청각 건물 뒤쪽 벽에는 '고솔식 아궁이’가 설치되어 잇습니다.
이 구멍에 불덩어리 숯을 넣어 방바닥에 깔린 자갈을 데워 난방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찜질방 식입니다.
산성을 보고...
주변을 보고...
계단을 올라 산성으로 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관수정이라는 정자, 듬벙돌탑, 그리고 연리지를 만납니다.
잠깐 숨 돌리고...
산성에 올라 주변을 조망합니다.
이 산성에서는 우물과 많은 기와 조각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삼국의 접경지대였던 만큼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었을 겁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문무왕 13년(673년)에는 ‘사열산성을 더 늘려 쌓았다’는 기록이 나와있습니다.
고구려 산성을 신라가 함락, 증축한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망월루는 적과의 싸움에 앞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월악산 등산안내도를 힐긋 보며
이 소나무 숲길을 따라 월악산에 가볼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올라간 길 되짚어 내려갑니다.
청풍금남루淸風錦南樓를 지납니다
조선시대 순조 25년(1825)에 부사 조길원이 세운 관청의 정문으로
고종 7년(1870)년에 고쳐지었고,
1985년에 청풍문화재단지 안으로 옮겨진 문입니다.
도호부절제아문都護府節制衙門이라는 현판은 건물을 세울 당시에 부사 조길원이 썼다고 합니다.
고뇌의 생각나무를 보고
'그래 내 고뇌까지 네가 다 가져가라 나는 청풍호를 유람할란다'라고 이야기 하고
팔영루를 나와 유람선타는 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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