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블로거기자단팸투어

제천 박달재

하늘타리. 2013. 10. 11. 01:57


치악산의 맥이 다시 구학산과 박달산 그리고 사랑산으로 이루어지는 그 줄기에 박달재가 있습니다.

1217년(고종4년)에 김취려장군이 거란의 10만 대군을 물리친곳이기도 하고

1268년 고장의 별초군이 몽고의 군사를 막아 내기도 한 곳이지요.

 

우리의 마음속에 가장 크게 남아있는 것은

박달과 금봉의 사랑이야기 '천둥산 박달재' 노래입니다.

한번 눌러보세요

 

 

 

제천과 충주사이의 도로가 나면서 자연 휴양림이 생기고 곧게 뻗은 새도로도 생겼지요.

이제는 구불구불한 구비고개를 넘지 않고도 박달재에 쉬 오를수 있습니다만

이 노래만은 항상 입속을 맴돕니다.


한번 불러보면서 조선 중엽까지는 '이등령'이라 불리웠던 박달재를 돌아보세요.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굽이마다
울었소 소리쳤소 이 가슴이 터지도록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는 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박달재 하늘고개 울고넘는 눈물고개
돌뿌리 걷어차며 돌아서는 이별길아
도라지 꽃이피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금봉아 불러보나 산울림만 외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