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블로거기자단팸투어

비봉산에서 보는 내륙의 바다. 청풍호

하늘타리. 2013. 10. 9. 13:13

 

제천 비봉산 모노레일을 타러 갑니다. 

 

 

 

모노레일 타기 직전....


누군가의 농담한마디
"모노레일이 너무 가파르게 오른다 싶어 손잡이를 너무 꽉잡으면...

 나중에 어깨가 아픕니다.
조심하세요."

 

 총길이 2.94Km 편도 25분
모노레일이 출발합니다.

 

 

이 모노레일은 2010년 8월 부터 2년동안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설치하여 제천관광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상단히 많은 사람이 찾아오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해두지 않으면 먼길와서 헛걸음을 하게 되지요.

 

드디어 경사도가 수직에 가까운 능선을 올라갑니다. 

 

비봉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행글라이더 활공장으로도 쓰이는 비봉산 정상은 청풍호를 비롯해 제천 일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명소입니다.

 

마음껏 사방을 둘러보세요. 

 

 

 

 

 

 

 

 

남쪽에 월악산 영봉과 주흘산, 박달산...
북쪽에 작성산, 금수산....
그리고 동쪽 소백산 비로봉까지
그리고 그 아래를 휘감으며 한때 청풍강이라고도 불리었던 파수가 댐 건설로 물이 불어 바다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눈이 호강하는 날

 내륙에서 만나는 바다

 

밀려오듯 다가오는 비경에 가슴 벅참을 느끼실 수 있는 청풍호입니다.

 

 

 

 

 

 
주현미의 노래 "청풍명월"의 구절을 읊조리며 다시 또 한바퀴를 돕니다

 

"굽이굽이 물따라 굽이굽이 산따라
물속에 비봉 잠들고 내님은 청풍에 취하네
이리봐도 산적적 수잔잔 저리봐도 산적적 수잔잔
가만가만 바람이 잔물결을 깨우면
피는꽃 지는꽃 분간도 없이 난분분 어야 난분분
자욱히 퍼지는 물안개 일망부제로다 청풍호
사과밭에 이장님 매운탕집 아저씨
활짝 웃고 계시네 아 청풍명월이로다

 

어젯밤엔 안개도 어지간히 젖더니
고운 얼굴 말갛게 씻고 달님은 덩실 떠오르네
돌고도는 물길은 돌돌돌 산과산은 겹겹이 묵묵묵
알 듯 모를 듯 내사랑 될 듯 말 듯 내사랑
내님과 밤새 밀고 당겨도 달님은 관심이 없네
바람이 풀잎을 눕히네 눕는건 풀잎만 아니네
속살대는 귓속말 밀려오는 꽃물결
우리 서로 얽히니 아 청풍명월이로다."

 

 

 
산이 아쉬운 것인지...
산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의 물줄기가 아쉬운 것인지...
아니면 바라다 본 또다른 산들의 겹겹이 아쉬운 것인지...
무언가 모르는 커다란 아쉬움 남기고...

내려갑니다.

 

 

 

 

 

 

 고꾸라질듯....
그러나 절대로 안전하게 운행하는 모노레일이 우리를 다시 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다시 올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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