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을 오르다
동그란 무덤
잔디위에
누워보았네
모든것에 마지막이 있다는것이
더없이 편안해 보였는데
무덤앞에는
비석조차 없이
누구를 사랑했는지
누구를 미워했는지
알 길도 없이
새소리만 새소리만
들리는 것이
더더욱 맘에 들었네
장사익의 무덤이라는 노래 가사입니다.
오름을 오르다가 마을 공동묘지를 지나가면서
문득 이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눈에 띈 여러형태의 묘비들..
마음이 싸해옵니다.
차라리 묘비가 없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살아서도 간난신고 오만 어려움 다 겪고 이제 눈을 감았습니다.
그 후손들도 묘비하나 만들어줄 능력이 않되지만...
그래도 사모의 마음을 감출길 없어 내일을 기약하며 표식을 남겼습니다.
하나가 눈에 드러오기 시작하니 여기저기서 눈에 뜨입니다.
망자의 평안을 기원하고 언젠가는 밝게 웃을 후손을 위해 몇장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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