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천리 영아리오름을 갑니다.
이런저런 말들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신령스러운 봉우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연초 신령스러운 기운을 받으려고...
영아리 오름입구
임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이 초소에다 이름을 적고 들어가야 했는데
임도가 개설된 이후로는 지키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설픈것이 더 운치있는 높이 솟은 솟대에 바램을 띄웁니다.
임도를 걷다가 어오름을 잠시 들렀습니다.
어 벌써 다올라왔네하는 어오름
어오름정상에서 멀리 돌오름을 봅니다.
미안하다 오늘은 그곳까지 가지 않으니 다음을 기약하마!...
옛 쳇망에움습지
그리고 그곳에서 본 영아리오름
모습이 용이 업드려 있는것 같으세요?
그래서 인지 龍臥岳이라고 되어 있는예전 기록도 있지요.
모두의 기억속에서 사라진 숲길을 따라 영아리 등성이에 올라왔습니다.
붉은 송이로 덮인 남봉으로 갑니다.
남봉에는 어디서 날라온 화산탄이라고도 하고
원래 이곳에 있던 송이덩어리들이 깍이고 남은 것이라고도 하는
암괴들이 이런 저런 모습을 뽐내며 서 있습니다.
내가 이름붙인 뽀뽀바위가 인기가 많지요.
이스타석상
남봉에서 북봉쪽을 봅니다.
다시 남봉정상
그런데요....여기에 영아리오름 정상 685m'라는 팻말을 세워놔 정상처럼 여겨집니다만
사실 정상은 북봉이지요.
북봉은 해발 693m입니다.
북봉 뒤 동쪽으로 검은들먹과 그 뒤 작은 바리메가 보입니다.
굼부리방향 그 넘어...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따뜻한 대신 전망이 아쉽습니다.
이곳에 오르면 제주의 서남쪽이 한눈에 모이는 기가 막힌 곳인데...
따뜻한 날씨가 조망을 양보하게 합니다.
서봉 북동사면을 이용하여 습지로 내려갑니다'
영아리 습지
뽀뽀바위와 함께 영아리오름의 트레이드 마크이지요.
평온의 상징, 오름 습지를 꾹!!
용암동굴
내이름으로 문패를 붙여놨었는데...이제는 떼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수증기가 꽉차 있습니다.
안에서 밖을 본 모습입니다.
마보기
그 옆 오른쪽 뒤가 골른오름이지요.
두 오름이 같은 모습이라하여 두오름을 통털어 골른 오름이라고 하는데
그걸 한자로 써서 竝岳이라고 하는 유식한 사람이 나오더니
골른큰오름(여진머리)이 대병악, 골른족은오름이 소병악으로 이름이 굳어 버렸습니다.
마보기에 오르고
마보기에서 영아리와 어오름을 보고
족은대비악, 돔박이, 고수치, 왕이메
골른오름을 한번 더 보고 이제 돌아갑니다.
농장잣을 따라 갈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여기서 잣담을 벋어나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예전길에 까시나무가 우후죽순처럼 튀어나와서 나름 편한길로 간다고 길을 돌면서
결국은 더 험한 길로 한 10분을 고생했습니다.
그냥 길에서 십분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오름이나 산속에서 10분이면 심정상으로는 대단히 긴 시간입니다.
큰길로 접어들어 만난 우마 급수장
거린사슴과 법정악전망대가 보입니다.
출발지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씨유 레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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