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우리강 우리산

완도수목원

하늘타리. 2012. 6. 16. 23:46


제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완도로 돌아갑니다.

습관처럼 차창밖 풍경을 담고....

 

 

 

 

 

 

 

 

 

 

 

 

 

 

 

 

 

 

 

 

 

 

 

완도대교를 넘습니다.

 

배를 타기 전 여기를 가보자, 저기를 가보자 갑론을박하다가

결국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음을 고려하여 완도수목원 짧은 코스를 돌기로 합니다. 

 

 

 

 

 

 

 

 

 

완도수목원입니다.

 

상황봉, 업진봉, 숙승봉 등 오봉산 줄기를 타고 맑은 물이 콸콸콸 흘러내리는 완도수목원에서는

 남쪽의 바다가 키워낸 나무들이 온통 푸른 기운을 내뿜습니다.

 수목원은 완도 면적의 1/3을 차지한다고 하네요.

다섯개의 봉우리를 거느린 오봉산 전체가 수목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도수목원은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으로서 1991년도에 개원하였고

국토의 최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난대림 집단자생지이자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라고 합니다.(제주 한라수목원에서 섭섭하다하겠네요)


난대림이란 연평균기온 14°C이상, 1월 평균기온 0°C이상,

강수량은1,300~1,500㎜,

북위 35도 이남의 남해안과 제주도, 울릉도 지역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온화하고 일교차가 적으며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만 볼 수있는

독특한 상록활엽수림을 말합니다.
난대림 식물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부분이 상록활엽수림으로 성장이 빠르고
건조한 겨울에 적응하기 위해 잎이 두껍고 광택이 나서 조엽수림이라고도 부릅니다.
이곳에는 동백, 붉가시, 후박나무 등 천연상록수림이 30여개의 전문 수목원으로 조성돼 있고,

금새우난 등 난대성 희귀식물 700여종도 자생한다고 합니다.
식물원을 벗어나 조금 더 오르면 전망대가 나타나고

그 길로 계속 오르면 완도의 진산인 상황봉의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만

 한시간 정도의 코스를 잡아 돌아 봅니다.

 

 

 

 

 

 

 

육림교를 건너 청운로 옆으로 놓여진 까끔길을 걷습니다.
“까끔”은 전라도 사투리로 동네앞의 나즈막한 산을 말하는데

상황봉과 백운봉을 중심으로 70여 km에 이르는 완도수목원의 임도와 관찰로, 숲길 등을 “난대림 푸른 까끔길”로 부르고 있군요.

 

 완도수목원의 까끔길은  예전에는 지게에 김, 미역은 물론 땔감과 숯을 구워 팔러가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길입니다.

 

이길을 계속 걸어가면 상황봉에 도달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걸어가는 중에 붉가시․황칠․동백․구실잣밤나무 등 난대수종들이 어울려 있는 모습도 보고

맑은 계곡,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많아 색다른 볼거리를 즐길수 있기도 하지만

푸른숲과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산림박물관까지만 갑니다.

 

 

 

 

 

 

 

 

 

 

 

산림박물관을 돌아보고 숯가마를 보고 열대온실에 들렀다가 바삐 내려올겁니다.

 

 

 

 

 

 


산림박물관은 다양한 산림 자료의 영구적 보전 전시 교육을 통해 산림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해시키고자 2009년 11월에 개관되었습니다.

 

박물관 규모는 연면적이 약 2050㎡ 정도로서 궁궐 건물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한옥 건물이라고 합니다.

전시 공간은 지상 1층에 세 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전시실은 숲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숲이란 무엇을 의미하고 숲의 진행 과정을 통해 어떻게 숲이 변화 되어 왔는가에 대한 숲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최초의 식물화석인 쿡소니아 화석과 세계의 대표적인 나무, 우리나라 식물의 변천사 등이 전시되어있고

난대림 기후와 해류의 흐름을 보게 하였습니다.

 또한 밖에서 보았던 식물들의 정보를 탐색해 보고 난대림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꾸며놓았습니다.
제2전시실은 난대림과 지역문화란 주제로 난대림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나무를 이용해 살아온 그들의 생활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목재로 만든 유물을 농업, 어업, 임업 등의 생활 도구와

의식주 생활에 쓰였던 생활 유물로 구분하여 전시한 공간입니다.
제3전시실은 난대림이 주는 선물이란 주제로

난대림은 우리나라 남부에 자생하는 식물군으로 과거로부터 우리 생활 속에서 더불어 살아온 수종입니다.

흔히 우리네 문화 속에서만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 양상들이 난대림 문화권 속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문화와 난대림 문화권의 공통된 문화양상을 살펴보고

 난대림이 우리에게 주는 다양한 해택을 알아보는 공간입니다.

 

 

 

 

 

 

 

 

 

 

 

 

 

 

 

 

 

 

 

숯가마터

 

나무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가장 많이 만난 나무는 붉가시나무입니다.

참숯재료로 쓰이는 탓에 붉가시나무가 많이 있는 곳에는 숯가마터가 남아 있습니다.

 그중 한곳을 보존(또는 재현)한 곳입니다.

 

 

 

 

 

 

 

실 앞에 자리한 커다란 바위. 거북바위라고 부릅니다.

온실에는
열대 아열대 식물원이 있고..
선인장 다육식물원이 있습니다.
이중 열대 아열대 식물원에는 야자류,관엽식물류, 허브초화류가 약 200여종 있다고 하네요.

 

 

 

 

 

 

자세히 돌아보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다가 수변식물원도 꾹꾹하기만 하고 내려옵니다.

 

 

 

 

 

 

 

 

 

  

 

 

 

차가 주차해 있는곳에 왔는데 약간의 시간이 있어..

 산립전시관을 들어가 봅니다.
난대림의 이해를 돕게 만들었는데
난대림과의 만남
난대수종과 생활
자연속으로 등의 주제로 전시관이 구분 설치 되어 있습니다.

 

 

 

 

 

산림전시관내 전시된 수목원 관련사진입니다.

 

 

 

 

 

 

 

 

다시 전시관을 둘러보고.. 

 

 

 

 

아쉬움 가득 남기고 수목원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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