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제주 올레

제주 올레 6코스

하늘타리. 2011. 6. 16. 17:34

바닷가에 접해 있는 깊은 물웅덩이라하여 쇠소깍입니다.


산벌른내와 돈내코계곡을 흘러내려온 효돈천 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푸른물위로 비치는 바위와 나무들이 인상적이지요. 

 

 요새는 테우타기가 인기입니다.

 

5코스종착점에서 건너편 예촌망을 보고 6코스를 출발합니다.

 

 

이 해수욕장이름은 소금막해수욕장입니다.


이곳에서 소금막포구까지가 신효, 하효를 통털어 효돈에 있는 유일한 바다입니다. 

 

지금의 포구자리에서 소금을 구워 만들었기에 이 곳포구를 소금막포구라고 불러왔는데

소금을 굽던 흔적도 사라지고 지금은 하효항이라 합니다.


포구가 내려다 보이는 지경에 소금막 지명유래비를 땅에 붙여 놨습니다

 

제주도식 밭담과 그 안의 야자수밭

 


이국적이기도 하네요.

 

올레 그 길 옆으로 몇장의 사진을 세워놨습니다.

 이지역 인근의 옛 모습인데

그 중 한장 .

이 사진은 한국전쟁시 육군1훈련소의 5숙영지 사진입니다. 

 

밭담 넘어로 보목리 제지기오름이 보입니다.

 

 바람이 흔적을 남겼습니다.

 

무슨 바위더라..
앞에는 바다 철새들이 돌에 앉아서 놀던 곳으로 생이돌이라 부르던 곳이고
뒤에는  파도가 칠때 하얀모래가 올라온다는 강시기바위일겁니다.

 

앞이 강시기바위고 뒤가 백몰통이던가?

패쑤!!

 

이곳은 돌이 두 개가 형재처럼 서 있어서 성제돌이라 부릅니다.

 

 

그럼 이건..?
몰라요. 느껴지는 데로 부르셔도 됩니다. 

 

 섭섬 또는 숲섬 또는 문필봉

 사람은 살지 않는데 당은 있습니다.

아니 있답니다.
섭섬 주변 바다 바위틈에 야명주가 있다는데

3년동안 기도를 올린 뱀이 이 야명주만 입에 물면 용으로 승천할수 있어서

그 야명주를 찾으러 몇년을 헤매었으나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

결국 바램을 이루지 못한 뱀은 이섬에서 피를 토하고 죽었다는군요.
그 이후부터 마을에 흉험이 끊이지 않자 마을 사람들이 그를 달래기 위해 당을 지어 제를 지냈었다 합니다.

 

파초일엽의 자생지로 천연기념물 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야자수 넘어 제지기오름

 

저 멀리 한라산 

 

코앞으로 다가온 제지기 오름

 

투위크라는 카페.
그집 담벽의 마삭과 병솔꽃 

 

 투위크...이주일살던 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제지기오름을 오릅니다.

 

절지기가 살았다하여 절지기오름이었다가 제지기오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데..

아무리 오름이름 해석은  마음대로라지만

그래도 그렇지..

 그리 맹한말을 당당히 하십니다 그려... 

 

 

낟가리 모양의 오름이라해서 저즉오름 또는 저즉이라고 불리웠습니다.
1709년 지도 및 문서에 한문으로 貯卽岳으로 표기되어

그 후 저즉이로 불리우다 저즈기, 제지기가 된 것이라는 말이

아마도 사실에 더 근접할 것입니다.

 

 

 이름이야 어떻든 오름정상으로 가는 길이 산책로로 손색이 없고

그 위에서 보는 풍광 또한 일품입니다.

 

 

 일엽은 일엽인데 밤일엽

고란초과로 잎이 밤나무잎같이 생긴 일엽초란 뜻입니다.

 

 

보목리마을.

왼쪽 바다위 섬이 문섬, 오른쪽 봉우리가 삼매봉.

 

보목포구와 그 앞 섭섬

 

 멀리 지귀도

 

다시 섭섬 

 

까치고들빼기

 

정상부근을 한바퀴 돌면서

 꽃구경 마을구경 섬구경 한번 더 하고 내려갑니다.

 

 

 

 

 

 

 

굴로 가볼까 하다 패쑤..

 

 

가게집
아무도 아이스케키 먹자는 말은 않하고 그저 걷기 바쁘니 여기도 패쑤..

 

도대불

아이들 장난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제발..
자기것을 자기가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어쩌면 없느니만 못 합니다.

 

 

 보목포구, 볼목포구, 볼래낭포구

 동쪽으로는 해가 뜨고 서쪽으로는 해가 집니다.

 

보목마을에 대한 설명
읽어보세요.

 

다정큼나무

 

다시 마삭줄

 

섭섬을 보면서 보목리를 지납니다.

 

 

앞개에서 보는 보목리 바다밭 동애기.

 

 문득...


얼마전에도 이 6코스를 포스팅했다는 생각이 납니다.

 

자주 걷네요.

 

글쓰기는 생략하고

소설가 박상우가 어딘가에 쓴 글처럼

사진을 보며 그날의 길을 바람에 등 떠밀려 걷습니다.


박상우의 글입니다.
"갈 때마다 바람에 등 떠밀리며 끝없이 걷게 만드는 섬,

나는 그곳에서 허세부리는 마음의 종말을 경험했다.

…그래서 제주에 가면 마음자락 다 내놓고,

설움 자락 다 내놓고,

고독 자락 다 내놓고

바람처럼 심신이 한껏 가벼워져야 한다."

.

 

 

 

 

 

 

 

 

 

 

  

 

 

 

 

 

 

 

 

 

 

 

 

 

 

 

 

 

 

 

 

 

 

 

 

 

 

 

 

 

 

 

 

 

 

 

 

 

 

 

 

 

 

 

 

 

 

 

 

 

 

 

 

 

 

 

 

 

 

  

 

 

 

 

 

 

 

 

 

 

 

 

 

 

 

 

 

 

 

 

 

 

 

 

 

 

 

 

 

 

 

 

 

 

 

 

 

 

 

 

 

 

 

 

 

 

 

 

 

 

 

 

 

 

 

 

 

 

 

 

 

 

 

기당미술관 앞 삼거리

 

여기서 차를 탑니다.

오늘의 올레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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