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부소오름

하늘타리. 2011. 4. 21. 23:54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오름입니다.
바로옆 부대扶大오름과 구별하기 위해 부소扶小오름이라고 부릅니다.

 마을에서 부르는 이름은 새몰메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말을 놓아 먹였던 곳이라는 뜻이지요.

 

산의 생김새가 고려 말기에서 조선 시대에 걸쳐 벼슬아치들이 관복을 입을 때에 쓰던 모자인 紗帽와 비슷하다하여

기록에는 紗帽岳이라고도 되어있습니다만

어디서 봐야 그렇게 보이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표고는 469.2m이지만 비고는 129m이고

부대 화산과는 굼부리가 반대방향으로 열려있습니다.


주변조망이 참 좋은 오름입니다만

굼부리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중간 중간 터진틈이나 묘소주변에서 주변을 조망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서사면은 급격한 낭떠러지를 이루며

이 곳에 한라산중턱 어딘가에서 발원하여  

성읍를 거쳐 성산과 표선의 경계를 이루며 바다로 흘러가는  

제주도에서 가장 길이가 긴 47.2km의 천미천이 흐릅니다. 
천천히 오름남쪽으로 돌아 올라가며 주변을 조망합니다.

 

 

 

 

 

 

 

 

  

 

 

 

 

 

 

 

 

 

 

 

 

Giulio Caccini - Ave Maria : Dona nobis pacem
Timothy Seelig   cond.
The Turtle Creek Chor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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