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우리강 우리산

강원 태백 杻田驛

하늘타리. 2011. 2. 8. 02:00

 태백 추전역
855m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역.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이라 하는 추전역杻田驛을 갑니다.
역사가 위치한 곳이 해발 855미터랍니다.
높은 고개길을 빙빙돌아올라오자 굴다리가 나타나고

그 좌측에 추전역방향을 알려주는 소박한 조그마한 이정표가 있습니다.

 

 역앞 공터에서 저 건너편으로 매봉산이 보입니다.
풍력발전기가 멋있어 보이신다고요?
산 정상 해발 1330미터까지 길이 뜷려 있다하니 한번 달려보시는 것도 괞찮을 듯 합니다만...저는 노탱큐할랍니다.

 

매봉산과 추전역을 한번에 담아봤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붙어있는지 알겠습니다. 

 

추전역입구입니다.
오른쪽에 장승이 하나 외로이 서 있습니다.
옥수수를 형상화한 것 같은데..

심심한데 너 잘왔다.
너도 혼자고 나도 혼자이니 우리 이야기나 하자 하시네요. 

죄송하지만 저는 구경좀 할랍니다 하며 야멸차게 지나갑니다.


풍력발전기모형하나 세워놓고 뭔가 자랑을 합니다. 

 날개지름 52미터 높이 49미터 합이 100미터가 넘네요.
규모 : 8기(전용선로 13Km), 사업비 : 13,500백만원.
사업효과 : 전력생산 24,840MWh/년, 예상수익 1,166백만원/년

 예상수익대로 되면 11년지나면 본전 뽑고 그 다음은 황금알을 낳는다는건데....
잘 되길... 그래서 모두가 함께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태백시 관광안내도..
가볼수 있는 곳 보다 못가고 지나칠 곳이 더 많음을 한탄하며 그 옆 광차를 봅니다.

광산에서 채굴된 광석이나 석탄을 운반하는 차인데 디젤이나 전기로 운행한답니다.
태백시 장성광업소에서 그냥 보시라고 기증한 것이랍니다.  

 운전석에 타 보고 싶었는데

 죄송한 표현이지만 석탄가루가 옷에 뭍으면 갈아입을 옷도 없고 조금 골치아플것 같아 생략합니다.

 

 큰 바위돌에 추전역 해발 855미터 한국에서 가장 높은 역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안내문을 한번 보시지요.

 

 기존 대합실을 활용해 만든 쉼터로 들어갑니다.

 

 역명유래가 나와 있고

 그런데...
5.16군사혁명 후에 국토건설단원들이 동원되어 건설하였다고 쓰여 있는데

그럼 그 사람들은 10년정도를 붙잡혀 있었다는 이야기?

 

각종기념행사사진 맨위.
1973년 10월16일 태백선 개통식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 커팅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떠도는 말로 개통당시 기념으로 레일을 고정시키는 금으로된 못(일명, 개못)을 박았다고 하는데

그 못은 지금 어디있을까?


이따가 갈곳. 검룡소와 황지연못. 내마음을 어떻게 알았지? 

 

장중식이란 분이 지은 시. 추전역
꼭 읽어보세요. 

정연수라는 분의 작품도 읽어보시고...

 

 

역무원 옷. 입고 사진찍어 추억을 남기라는데 찍어줄이 없으니 옷만 꾹!

 

 

승무원 옷을 입었다 치고...

역사에서 나와서

 선로로 나와 봅니다.

선로순찰을 해야지요.

 

역구내 길이가 600미터라던데..맞나?
이방향으로 500미터정도가면 한때 국내최장 기차 터널이었던 정암터널이 보인답니다. 길이가 무려 4,505m
지금이야 KTX개통으로 경북김천 황학터널이 10km, 금정터널이 20km라고 하니까 그 옛날 이야기입니다.

 

선로주변을 돌아보며 이런저런 옛생각에 빠져 있다가 

 

역명을 나타내는 표식판을 예전것으로 세우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도 하다가 

검은하늘 검은산을 배경으로 검은 들위에 서있는  

저탄장건물을 보면서
생활의 현장에서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며 자책하고

 

역사위로 보이는 매봉산을 다시 올려다 보고 싸리밭골역을 빠져나옵니다. 

코랄 전주곡 BWV743,  아,도대체 우리의 삶이란 무엇인가

'如是我見 寫而不作 > 우리강 우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 황지연못  (0) 2011.02.08
태백시 검룡소  (0) 2011.02.08
강원 정선 두문동  (0) 2011.02.08
강원 정선 사북 High 1  (0) 2011.02.08
경주 황룡사지  (0) 2011.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