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입니다
아주 예전에는 둔포리라 했다가 도원으로 이름이 바뀌고
1914년에 인향동, 뱅두못, 전지동을 무릉으로 한장동일부를 고산으로 떼어주고
새마음 새뜻으로 새로운 도원 즉 신도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마을입니다.
녹남봉, 윤남못등 갈 곳이 많은 마을이지만 오늘은 당을 답사중에 지나는 길만 스쳐 봅니다.
기정물덕 부근 방사탑입니다.
올레길이 지나면서 꽤 많은 분들이 이 바다를 지납니다.
옛이름에 관계없이 지금은 도구리알 해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새롭게 조성된 소공원
올레꾼들이 편안히 쉬어 갈 수 있겠습니다.
이 부근 바닷가에 방사탑이 한기 더 있었는데 아무리 왔다 갔다 해도 보이질 않습니다.
여쭈어 보니 다시 쌓으려고 부셨답니다.
잘하는 건지...못하는 건지...
그 대신에 바위탑하나 찍고 마을 안으로 들어 갑니다.
마을회관 앞 형상석, 바위만 찰깍하고...
신도국민학교 보흥분교자리
대지와 건물을 전부 마을 사람 또는 일본에 가계신 출향동포들의 성금으로 만들었다는데
아이들이 없어서 문을 닫는 마음이 어떠할까 생각하니 좀 불편하네요.
길가에 비석이 하나 서있고 조화가 놓여 있습니다.
해군 三等兵 누구누구의 비입니다.
한국 전쟁이 멈춘게 벌써 60년이 가까워 가는데
아직 잊지않고 기억해주시는 어떤 분이 계시네요.
마음이 짠해 옵니다.
신도1리 당알 축일당을 찾고 있습니다.
기억에도 가물거리고
마을분 몇분에게 물어도
나를 이상한 놈 취급합니다.
몇군데 비슷한 곳을 헤메었으나 흔적을 찾지 못합니다.
몇군데 헤메인 뒤 그 자리라 생각되는 곳입니다만 명실도, 하다못해 깨진 소주병도 없습니다.
터덜터덜 걸어서 당알축일 본향 하르방의 누이가 계신 비지낭캐 웃당으로 갑니다.
신도3리 본향당으로 비지낭캐할망이 본향신입니다.
당알 축일당을 못찾아서 미안한 마음에
구석 구석을 찍고 또 찍습니다
당을 나오는 길... 뒤돌아 보며 평안하세요. 인사드리고 신도리를 떠납니다.
매화 / 김인곤 작시, 김규환 작곡 / 소프라노 박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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