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전시와 박물

신화의 기억을 나누다. 제주 일본 신화교류전(제주설화)

하늘타리. 2010. 6. 22. 22:50

 

제주 설화입니다. 

 

 

 

 

 

 

 

 

 김석출-문전신 이야기

노일제대귀일의 딸에 의해 연못에 빠져 돌아가신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7남매 중 막내가 하얀 새를 타고 서천 꽃밭에 가서

생명을 되 살리는 꽃을 가져 옵니다.

연못속에 있는 어머니의 유골을 주워 살아 계실 때의 형상으로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서천에서 가져온 생명을 되살리는 꽃을 그 앞에 모시고

정성을 다하여 부채로 살살 부쳤습니다.

아이고 봄이로구나. 내가 너무 오래 잤구나!! 

 

 

백유일 - 여산 부인

문전신의 어머니 여산부인이 조왕할망신이 되기 까지의 이야기를 전통적인 한지를 주재료로 사용

중첩된 이미지를 통해 표출하였다 합니다.

 

 

고용만 - 장설용과 송설용의 신무

장설용과 송설용이 어렵게 얻은 칠성아이가

그만 실수로 바다를 떠다니다가 뱀으로 변한후 뱀 일곱마리를 낳아

제주도 함덕해안으로 옵니다.

자기를 위해 주는 해녀와 농민에게는   

풍족한 해산물과 곡식을 수확하게 해주자

마을민들이 칠성신(蛇神)으로 모십니다.

장설용과 송설용이 기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홍진숙 - 오곡의 신 자청비

지혜롭고 아름다우며 당당히 자신의 삶을 개척한 자청비

하늘에서 오곡의 씨를 가져와 중세경으로 농경의 신이됩니다.

사랑했던 문도령은 상세경으로, 자기를 겁탈하려 하자 죽였다 다시 살린 정수남은 하세경이 되지요.

무슨이유인가는 모르지만 문도령은 말을 거꾸로 타고 있습니다.

그 아래쪽에는 정수남이가 목축을 하고 있네요.

이 신화는 시기적으로 좀 늦게 만들어 진 것 같아요.

남존여비사상이 확고하게 궂은 다음에 만들어져

 문도령을 대신하여 서역의 백귀군대까지 격파했고

옥황상제로부터 공로의 대가로 갖가지 씨앗을 받은 자청비는

인간 세상에 그것들을 뿌렸음에도 문도령이 상세경으로 큰 농신이 되고,

자질과 능력에서 문도령을 훨씬 능가하는 자청비는 중세경에 멈춰버리고 맙니다.

 

 

 

 최선경 - 가믄장아기

내 배또롱아래 선그믓때문에 먹고 산다.

거지 부부가 세 딸을 낳았습니다.

 첫 딸은 은그릇으로 먹여 살려 은장 아기,

 둘째 딸은 놋그릇으로 먹여 살려 놋장 아기,

 셋째 딸은 검은 나무 그릇으로 먹여 살려 가믄장 아기라 불렀습니다.

가믄장 아기가 복덩어리인지라, 거지부부는 셋째 딸을 얻고 부자가 되었습니다.
부자가 되어 오만해진 거지 대감이 하루는 딸들을 한 명씩 불렀습니다.
“너는 누게 덕에 살암서?” (너는 누구 덕에 살았니?)  

은장 아기와 놋장 아기는 “부모 덕”에 살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가믄장아기는

배꼽 아래 자궁 덕”이라 말했습니다. 

분노한 거지 대감은 가믄장 아기를 내쫓았습니다.
과거를 잊고 오만해 져 있는 부모에게서 자진해서 떠나겠다는 것이 아닐까요.

뒷모습도 당당하고, 울고 있지만 그 눈은 다가올 내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고민경 - 돌고 돌아 생명

죽었다 다시 살아난 여산부인이 따뜻한 불씨가 있는 부엌에 앉아 조왕할망이 되었습니다.

불이 피워지고 음식이 만들어 지는 공간은 생명을 상징합니다.

노일제대의 딸은 측간신이 되었으나

농경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거름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그 역시 순환과 생성의 한 고리 아닐까요?

 

이승수 - 제주 이야기

현무암을 모티브로 하여 제주 신화이미지를 조형화 하였다 합니다. 

 

 

 김진희 - 가믄장아기 전상도리

가믄장아기는 전상을 관장하는 여신이 되었지요

선함과 악함을 구분하여 상과 벌을 주어 바르게 살도록 합니다.

부모에게 쫒겨난 자신에게 끝까지 악한 마음으로 거짓말을 한 언니들을

청지네와 용달버섯으로 변하게 합니다. 

 

 

 

강술생 - just for memory

제주 신화의 근원적 시간에 대한 추상적 표현이랍니다. 

 

 

 

 

 조이영 - 連 이어지다.

할락궁이 이야기지요

어머니의 복수, 어머니를 살리고,

아버지에 이어 서천 꽃밭 꽃감관이 됩니다.

 

 강요배 - 마라도

버리고 온 애기업개

해골로만 남았으니

그 서러움 달래준다고

당신으로 모신 들 그 눈물 닦일 수 있을까?

 

 강부언 - 여산부인

여산부인은 차가운 물속에서 너무 오래 추워했으니 따뜻한 불가에서 살라고 조왕신을 시킵니다.

 

 

 

 

강동균 - 원강암이

서천꽃밭 꽃감관인 남편 사라도령이

아들 한락궁이에게 걱어준  

환생꽃

남편 사라돌령과 아들 한락궁이와의 재회를 꿈꿈니다.

 

 

 김연숙 - 물장오리

깊고 푸른 물장오리

그 앞에 뱀은 신화에서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재생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고경화 - 누구에게나 서천 꽃밭은 있다.

여산부인이 아니라도 원강암이가 아니라도 자청비가 아니라도

누구에게나 그들만의 서천 꽃밭은 있답니다.

 

 

 송창훈 - 서천꽃밭

 

 이승민 - 수삼천리 바닷길을 건너는 노가단풍 아기씨

중의 협잡에 당하여 그의 아들 삼형제를 임신하고 부모에게 내쫓김을 당하여

자기를 지켜주는 오직 한사람 유모와 함께

거북이의 도움으로 바닷길을 건넙니다.

 

조윤득 - 설문대 할망의 사랑

 

 유종욱 - myth of sm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