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모슬봉이 나무뒤에 반쯤 숨어 있습니다.
산방산 꼭대기도 보이고
모슬봉이 제 모습을 다 드러내 보입니다.
그 밑에서 양파수확하시는 분들..
금년에는 양파값이 괘 비싸다는데
가격이 오른 만큼 인건비도 더 받으셔야 할텐데..
언제나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마을 월대
가 아니고
양어장 월대
지금 올레 11코스와 만난거지요
보~리~밭~ 사~이~길~로~
아 사이길 아니지
에이 그만하자
인향리 옛 마을 회관자리옆
이 월대가 삼오정이랍니다.
이름도 있네요
폭낭옆 기념비
그러니까 마을회관 지을때 도움을 주신 분들을 기념한 비석
특히 재경유지청년기념비의 글뀌는 참 정감있게 썼네요
통상 돈을 출연해줘서 고맙다. 이은혜 잊지 않겠다라고 쓰는데
여기는 근로풍상이라고 희사할수 있는 돈을 벌 때까지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 하는 진심어린 감사가 담겨 있어 너무 좋습니다.
뒤를 봅니다
뒷면 연호를 지워놨네요.
당시 일본 연호겠지요
대정은 14년에 끝났으니
소화겠네요
소화 20년은 광복되던 그 해군요. 1945년
을유 秋
1945년인것은 맞는데 추가 영 신경쓰이네요
그럼 이마을에서는 가을이 되도록 해방소식을 몰랐다는 말이 되는데..
그랬었나요?
언젠가 이던 서울에서 돈을 보내서 건물을 지었고
그 건물 준공과 더블어 비석을 세우는데
일본왕의 예속에서 벋어난 해 여름이 지나 가을에
왜 일본왕의 연호를 썼을까?
누구한테 물어보지...
한참을 이부근에서 뱅뱅 거리다
올레아카데미 교장선생님이 일행과 걸어 오시길래 여쭤본다는게
다른이야기하다가
깜박 잊어버렸습니다.
혼자서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꾸벅 인사하고..
옛 마을회관자리에 들어선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어르신 모두
이 야자수만큼 오래사시고 건강하세요
속으로 인사하고
이 멀구슬나무 한번 쳐다보고
또 걷습니다.
벽에 매달린 하늘타기와
돌담옆 거베라..거베라 아닌가??
마늘밭
무릉2리 인향동 마을을 벋어납니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네요
인향동은 원래 도원에 속해있었는데..
무릉도원.. 무릉과 도원을 오고 가는군요.
무릉생태학교가 있는 좌기동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옆을 보니 저쪽 멀리 꽤큰 비석이 외로이 서있어서 다녀옵니다
남아선생 훈장 누구누구기념비입니다
기념내용은 사진을 참고하시구요
다시 제코스로 접어들어 걸어가는데
또 나를 꼬십니다.
우짜꺼나
들렀다 갈까? 말까?
에이 가지말자
작년초쯤인가 갔다가
정비해놨다는게 더 버려져 있던 모습만 보고 실망하고
옆에서 전경들 운동하느라 내는 소리만 듣고 왔는데 뭘..
아니야 그래도 이제는 깨끗하게 정비해 놓고 안내판을 새로 했는지도 몰라..
한참을 망설이다가
포장도로에 지친 다리 빨리 목적지로 가자..
좌기마을
옛이름은 북에서 남으로 내려온 뱀이 머리를 들고 있는 형국이라고
사기수동이었답니다.
그런데 부르다보니 그리 됬는지 지금은 좌기동입니다
왕개동산 입구
4.3위령비...
쭉 지나오다가 간판에 혹해서 올라가 봅니다.
드디어 Goal in...
괜히 들어가 보고
손스건이나 머프사세요
스카프도요..
4시쯤에 프로스펙스에서 기념품 준다는데 기다려 볼까하고 운동장 기웃거리다가
학교부지 기증하신 분 기념비에 가서..
학교가 폐교되서 섭섭하셨을 텐데
올레 종점 및 시발점이되어
새로운 사람이 많이 오니 좋으시죠?
인사한 후
돌아갑니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Brahms
Symphony No. 4 in E minor, Op. 98 1. Allegro Non Tro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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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os Kleiber, cond
Vienna Philharmon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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