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화북천 올리소 계곡

하늘타리. 2010. 4. 21. 08:00

영평상동남쪽 월평교다리밑으로 흙붉은 오름에서 부터 형성된

계곡이 있습니다.

화북천으로 연결되지요.

 

이계곡을 쭉 따라 남으로 1키로정도 올라가면

유신단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由神壇 : 신에게 어렵고 힘든일을 고하는 제터라는 말이지요.

 

좌정해 있는 신이 특정되어 있는 곳이 아니라서

산신기도를 드리기도 하고

영험있다고 생각하는 신에게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잊지말아달라고 암벽에다 기복을 내려주십사하는 이의 이름과 생년월일등을 적어두지요. 

 

좋은 길 놔두고 계곡을 거슬러서 그곳을 가보고자 합니다.

 

몇일전 비가 내렸는데

맑은 물이 고여 있는 것이 아니고

흙탕물만 고여 있습니다

한라산중턱에 첨단산업단지인가를 공사하는데

그곳에서 쏟아져 내려온 물입니다.

 사람사는 세상에 개발도 필요하고

누구말대로 땅을 활용해야지

그냥 놔두면 지역경제가 살아나냐? 맞는 말입니다.

 지역경제를 위해 기업과 자본을 유치한다는게 다

어딘가를 개발한다는 건데

 제발 꼭필요한 만큼만..

적절한 규모만 개발했으면하는 바랩입니다.

 아직까지는 남아있는 천혜의 계곡

그 절경을 즐기며 

조심 조심 올라갑니다.

 

 

 

 

 

 

 

 

 

 

 

 

 

 

 

 

 

 

 

 

 

 

 

 

 

 

 

 

 

 

 

 

힘들면서도

주변절경에 힘든지 모르게 

한 700미터정도 올라온것 같습니다.

이 바위옆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유신단입니다. 

 

 누군가가 비념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훼방을 놓지 않으려고

한 300미터 위에 있는 막힌 창까지 다녀오겠습니다.

 

 

 

내를 거슬러 올라가다 우측에

기도터인가 산신당인가 가 있었는데

그곳은 지난번 큰비에 유실된 듯하고 

 왼쪽 더 높은 곳에 있는 궤에 설치된

산신당은 온전히 있습니다.

 

 

 

 

 

 

 

 

 

 

 

 

 

 이곳이 올리소입니다.

비가 많이 올때는 꽤 깊은물이 웅장한 소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빠꾸하여

유신단으로 갑니다.

올라올때는 조심하느라 발밑만 보느라 못봤는데

내려가면서 보니까

계곡을 가로질러서 새로운 다리가 만들어 집니다.

아마 아라동에서 첨단산업단지로 연결되는 길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여기서는 저 다리 조금 못미쳐 우측으로 올라가면 유신단입니다.

 

 

돌계단으로 올라가면서 계곡 탐사를 마칩니다..

 

Anton Bruckner

Symphony No. 4 Es-dur “Romantische” 1. Bewegt, nicht zu schnell
(Fassung/Version: 1880; Ed.: Robert Haas)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