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옆을 쉽게 떠나지 못합니다.
올챙이와 개구리
그 놀라운 변화..
완전한 아가미를 가진 완벽한 물고기인 올챙이가
입은 넓어지고
물밖에서 숨을 쉴수 있게 코구멍이 만들어 지고
혀가 길어지면서 눈이 머리위로 자리를 옮깁니다.
꼬리가 사라지면서
네 다리가 만들어 지고
아가미가 없어지면서 숨을 쉴 수 있게 폐가 만들어 집니다.
이 모든 것들이 알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알에서 부화하여 올챙이가 된 후에
또다른 생물체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올챙이에서 변화한 개구리는 왕자님으로도 변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올챙이들이 않보입니다.알조차 않보입니다.
작년 이무렵에는 꽤 많았는데...
건강하기를..
조금 더 날이 풀리면
마음껏 활동할 거라고 믿으며
샘을 한번 더 바라보고
오름을 내려갑니다.
오름을 내려와서
고사리 평원에 다달았습니다.
트렉킹코스를 벗어나
오름 동쪽 둘레길로 돌아갑니다.
발자국소리
눈밟는 소리
그리고 또 다른 소리
따닥 따닥...딱딱.
봄이군요.
한껏 물 오른 나무 위.
딱따구리 한마리가...
어서 깨어나라고 열심히 노크합니다
돌아나온 새미오름을 뒤돌아 보고 또 돌아보며
배웅하러간 나를 또 배웅하러 이곳까지 따라 온 눈에게 잘가라 또 보자 인사를 합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다시 돌아오길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