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믜오름 (戊岳)

하늘타리. 2010. 2. 28. 20:26

 

 

이름을 찾아줘야 하는데...

 

윗사진은 북쪽에서 찍은 예전 자료사진인데 어째 보시니 개가 누워 있는 것 같나요?

 

남쪽에서 보면 여승의 고깔인 므네같다는 데요..

 

이 오름의 이름은 믜오름입니다.

제주도 분들에게 믜의 뜻이 뭐냐고 물으니

백화제방, 백가쟁명입니다.

 

그냥 통설로 쓰이는 나무가 없어서 믜오름이라 한다로 넘어가지요

여기서 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믜오름을 한문으로 옮길 때 그 발음을 따서  

戊岳이라 했다는데

 

최근 어느분은

원래 누워 있는 개를 닮아서 戌岳인데

이걸 적는 과정에서 戊岳이 되고

이걸 또 읽는 과정에서 믜오름이 됐답니다.

 

부근 대비오름. 병악 큰오름, 병악 족은 오름과

오순 도순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오는 사람마다 네 이름이 무어냐?

따지고 있으니 피곤할 법 합니다.

 

그리고 왔다가면서 하는 말이

나무가 없어 믜오름이라더니 나무만 많고 조망이 없네.. 합니다.

나름 도리를 한다고 열심히 자라는 삼나무 소나무가 들으면 섭섭해 하겠네요.

 

 오름에 올라 조망하는 풍경 그 자체도 예술이지만 정상까지 과정에서의 느낌도 중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오름정상의 조망만  보려 하지말고 이러한 과정응 즐긴다면 항상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산행을 마치게 될겁니다.


  

믜오름 가는길 그 주변과 정상에서의 모습을 즐기세요... 

 

 

 

 

 

 

 

 

 

 

 

 

 

 

 

 

 

 

 

 

Gustav Mahler   Symphony No.2 in C minor - "Resur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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