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병악 큰오름

하늘타리. 2010. 2. 28. 19:23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병악오름.

이 오름은 하나가 아니라 둘입니다.

병악오름의 다른 이름인 골른오름은 나란하다라는 뜻의  제주어 골오라에서 왔다 합니다.

나란히 있는 오름이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병악입니다.

 

이오름은 제주도에서 곶자왈에 대해 이야기 할때 꽤나 중요하게 다루어 집니다.

제주도의 곶자왈은 형성된 용암에 따라 크게 4지역에 걸쳐 분포하는데...
첫째가 한경-안덕 곶자왈지대.
둘째, 애월 곶자왈지대.
셋째, 조천-함덕 곶자왈지대
넷째, 구좌-성산 곶자왈지대

이중 한경-안덕 곶자왈지대는 도너리오름곶자왈용암류와 병악곶자왈용암류로 세분됩니다.

 

병악곶자왈용암류는 해발 492m인 병악 큰오름에서 시작돼 화순리 방향으로 총 9㎞에 걸쳐 분포돼 있으며

평균 1.5㎞의 폭으로 산방산 근처 해안지역까지 이어집니다.


이 앞에 산방산이 이동네에선 내가 최고다라고 버티고 있지만
산방산 키는 395미터로 병악큰오름 492에 비하면 까불면 않됩니다.

 

오늘은 곶자왈 탐사가 아니고 오름등반이니 만큼

땀흘리며 가파를 오름길의 진수를 느끼시고,

단풍나무들과 때죽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을 우리 앞에 펼쳐진 곳자왈. 

우리 주변을 둘러싼 또다른 오름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시죠.

 

 

 

 

 

 

 

 

 

 

 

 

 

 

 

 

 

 

 

 

 

 

 

 

 

 

 

 

 

 

 

 

 

 

 

 

 

 

 

 

 

 

 


 Rodrigo / Fantasia para un Gentilhom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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