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커피를 참 많이 마십니다
한때는 로스팅에도 신경쓰면서 갓볶은 원두커피만을 먹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습관처럼 닥치는데로 먹습니다.
많이도 먹고요
하루에 열댓잔.?
자기전에도 먹으니까요...
지인들이 이제 나이도 있으니 취향을 바꾸라고
꽤 오래전 부터
보이차. 철관음이란 차. 용정이라는 차. 국화나 장미 라일락 등의 차를 주기도 했는데
받을때 한번 마셔보고는
역시 내스타일이 아니야 하고 어디론가 치워버렸네요.
마눌님이 삼무공원 부근에 세계 차 박물관이라는 곳이 생겼는데 비싸지 않아 차를 마음편히 마실 수 있고
커피도 있는 것 같더라는 말을 듣고 흘리고 있었지요.
바람이 많이 불면서 비 오는 날
떠나는 사람 공항에서 배웅하고
삼무공원옆 도로를 지나는데 간판이 눈에 띕니다.
문화칼라 4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골목빈자리에 주차해놓고
박물관이라니까 혹 사진찍을것 있나보자하고
다시방에서 디카를 꺼내 주머니에 넣은 후
뒤집혀 살 뿌러진 우산 덮어쓰고
티파크로 갑니다.
또한번 뒤집혀 구제불능된 우산 던져버리고
후다닥 뛰어 들어갑니다.
중늙은이가 뛰어 들어와서 머뭇머뭇거리니까
도민이냐고 묻네요.
요 몇일간 개업일주년 기념으로 도민은 박물관 무료관람 할 수 있고
관람이 긑난후 3층에 가면 차도 실비로 준답니다.
겉으로는 아 그래요..했지만 속으로는 땡이로구나 했지요.
사실 차 박물관에 볼것도 없으면서(솔직히 말해서 보아도 모르면..)
관람료가 아깝지 않을까하고 걱정했거든요...
보아도 모르니 사진만 열심히 찍습니다.
나중에 보면 알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전시실이 한곳 더 있습니다.
속편을 이어써야 겠네요.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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