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삼다의 섬이라 하지요.
모든 것이 과거 생활의 척박함을 말해 주는 것이었지만
생활이 어느정도 안정된 지금은 하나의 심볼역할을 하네요.
그중 돌에 대해서는
잣담, 밭담, 산담, 집담 등 제주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뻗어있는 흑룡만리와
안녕을 기원하고 방사의 용도로 세워둔 돌하르방, 거욱대 등을 대표적으로 꼽습니다.
저는 그 보다는
화순해수욕장 옆 야게기 동산 인근 지역과 하예포구에서 질지슴 지나 이곳 용문덕 지역에 다다르면 더이상 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하로산꼭대기 또는 그 등걸 어디에선가 하늘로 튀어 올라 여기까지 굴러오다 멈춘 큰머들들.
뜨거운 불줄기로 쏜살같이 내딛다가 바다에서 급격히 몸을 세운 빌레와 덕들.
그들의 형상에 나는 말을 잃고 머리속이 하예집니다.
하로산또들이 저마다의 형상을 만든 암석들앞에서 상상의 나래를 타고 두둥실 날아오릅니다.
특히 이곳 용문덕 앞에 오면
저 바위를 뚫고 하늘로 날아오른던 용의 모습을 생각하며
그 대단함에 혼자서 감탄 또 감탄을 합니다.
돌과 돌을 가르며 나가기 위해 용트림을 했을 그 거친 흔적들과
용이 빠져 나간 몸통크기의 사이의 바다에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를 보면서
그 파도가 만들어주는 물결소리에 맞춰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할망에게 끝없는 경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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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가 고향고깃배들의 안전한 귀로를 위해 사비로 건립한 큰코지 진황등대에서 부터
예전에는 길좌우로 짙은 숲이 우거져 있어 이름한 질지슴길 바다암석지대를 지나
용문덕과 용트림으로 만들어진 살레덕, 시리덕 그리고 수많은 만물상들과 동굴을 보시고
끝없이 이어진 빌레란 뜻의 한단빌레를 사진 속으로 걸어 보세요.
Ha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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