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용천동굴, 당처물 동굴

하늘타리. 2010. 2. 11. 22:41

오늘 아침 지역신문에서.

 

무식하게 간단히 말하면...

"관계자들에게는 중요한 자료가 발견되었다...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을 엄히 금할테니...

당처물동굴에 들어올 생각은 하지말고 자부심만 갖기를 바란다.. "

는 의미를 읽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스크랩해 놓은 자료를 올리니

화면으로만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제민일보 기사 내용입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용천동굴이 고고 유물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용천동굴에서 출토된토기가 22점으로 단일유적으로는 도내 최고로 꼽히면서 용천동굴이 지질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도 우수, 지속적인 연구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국립제주박물관(조사단장 권상열 국립제주박물관장)에 의뢰해
용천동굴 고고유물 수습조사 , 용천동굴 호수 수중조사 를 실시했다.
국립제주박물관 조사단에 따르면 동굴내 고고 유물이 발견된 지점은 모두 60개 지점으로

수습된 유물은 토기 22점, 철기 1점, 철도자 1점, 철편 2점이 발견됐다.


조사단은 발견된 토기가 항아리와 병의 비중이 높았으며 제작기법, 특징, 문양 등으로 8세기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했다.
자연유물인 전복, 삿갓조개 등 조개류는 28점, 숯으로 그은 자국, 글자모양 등 인위적인 흔적도 38개 지점에서 발견됐다.
호수내 수중조사에서 토기 약 8점과 동물뼈 2개체, 철기 1점, 다량의 목재편이 발견되기도 했다.


조사단은 용천동굴에서 발견된 다량의 유물들이 8세기를 전후해 용천동굴에 사람이 출입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그동안 제주에서 통일신라시대 토기가 10여점 발견된 점을 감안하면 단일 유적으로는 도내 최고라고 설명했다.
권상열 조사단장은 이번 토기들이 제주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기 힘들어 제주와 한반도 남부와의 교류등을 추정하고 있다 며

8세기 이후 유물들이 발견되지 않아 동굴 출입이 폐쇄됐던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동굴 내부 호수 길이 역시 당초 조사된 200m보다 4배 가량 긴 800m로 확인됐으며 호수의 수심은 8m∼13m, 최대 폭은 20m 정도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제주용천동굴은 길이가 3600m, 최대 폭 14m, 최대 높이 20m의 굴로

지난 2005년 5월 전신주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됐으며

지질학적, 경관적 가치가 높아 지난 2006년 천연기념물,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