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제주 올레

바람과 바다의 길. 제주올레 10코스 2

하늘타리. 2010. 1. 18. 11:47

 야게기 돌산에서 돌아본 사간다리동산과 다래오름 그리고 해수욕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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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바위가 꼭 커다란 두꺼비가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보이세요??

 

언제나 처럼 이곳에서 나는 앞으로 나아가질 못합니다. 

한걸음 걷고 둘러보고..

또 한걸음 걷고 멈춰서고..

 

고개를 돌리는 모든 곳에 내가 보고싶은 풍경이 모두 다 있습니다. 

 

 해안 절벽이 있고

 주상절리가 있고

 

 

 

 내가 이름을 붙이면 그 형상이 되어 주는 많은 바위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구가 어려 있는 해안절벽위 치성터에 나의 바램 한구절을 덧 붙이고.. 

 

 

옛 소금막자리에서 한숨을 돌립니다.

 

 

 

혼자서 폼 한번 잡아보고 

 

 또다시 바위에 내 나름의 의미를 붙이며 갑니다. 

 

 

모래사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커다란 해식동굴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이안에서 촛불자욱 등 치성드린 흔적이 많이 보이던데

오늘은 오물만 가득하네요.

오물이 안보이게

입구 윗부분을 찍습니다

 

 모래포집을 위해 설치한 시설이 흡사 설치예술작품같습니다.

 

 

 

산방산이 코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산방산 동쪽 능선에서 나를 바라보는  바위를 보면서  

용머리 쪽으로 다가갑니다 

 아쉬움으로 한번 더 돌아보고..

 앞으로 앞으로...

 

 

 

 

산방연대입니다.

제주도를 빙둘러 있는 35개 연대중의 하나입니다.

위급시에는 불 또는 연기로 인접 연대 또는 봉수에 신호를 보내지요.

 

 

연대에 올라

용머리가 형제도를 향해 꿈틀거리는 모습을 봅니다.

 하멜기념비를 지나

 

 용머리 쪽으로 내려가다가

서쪽 모퉁이에서 몸을 삐꼼 내밀어 쳐다보는 단산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오늘 말고 내일 만나자고 약속하고..

 

용머리로 접어 들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구축된 진지동굴입니다.

아마도 관측소로 쓰였을 듯 싶습니다. 

 

 

 동굴에서 본 외부의 모습입니다

  

 이 것은 동굴에서가 아니고 바닷가 옆 바위에 구멍이 난 틈으로 본 형제도 입니다.

 

내 맘대로 코주부 하르방이라고 부으는 암석을 만나보고

 

 

왔던 길 빠꾸합니다. 

 

 

 

 

 

 

 

 

반짝이는 햇살위에도....

 

모래사장위에도.... 

 

 

 물새들이 쉬고 있습니다.

 

 

형제도를 등지고 산방산을 하엽없이 바라보는 선원옆에서 저도 잠시 쉬었다 갑니다.

 

방사탑에 돌 하나 얹어 놓고

 

바다를 연해 또 나아갑니다.

Hector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for Orchestra Op.14 전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