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낙선동 4.3성

하늘타리. 2009. 8. 11. 15:28

재작년인가 주변 감귤원의 방풍림역할을 하는 이곳 낙선동 성터에 와보고도 이것이 4.3당시 전략촌인가는 모르고

살던 곳이 불에 타서 돌아갈 곳 없는  주민들이 무장대에 대한 자위수단으로 부근 밭담(심지어는 돌절구와 주춧돌 등)으로 성을 쌓고 망루를 만든다음

함께 어울려 산 잣성 흔적으로만 알았습니다.

 

이번에 다시 가본 낙선동성터는

복원이 되어 있더군요

그 안내문에서 전략촌이라는 글귀를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 높고 넓은 성을 결국 누가 쌓고 누가 지켰을까요?

마을 주민 가운데 청장년 남자들은 거의 없었을테니 부녀자들이나 나이드신 분이나 아주 어린 아이들이 동원되었겠죠.

그것보다... 이 전략촌 안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각설하고

복원을 했다는데

 

무언가 굉장히 미진하네요..

 

통시 복원이 제일 시급했던 모양입니다.

 

사진 말미에 복원전에 찍은 사진 같이 올립니다.

 

 

 

 

 

 

 

 

 

 

 

 

 

 

 

 

 

 

 

 

 

 

 

 

 

 성을 한바퀴 돌고 옆으로 해서 다시 들어 가봅니다.

여기 수용되었던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느끼기에는 많이 미진합니다

 

 

 

 

 

 

 

 

 

 

 

낙선동 성이 복원되기전에 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 당시 성 내부 배치도랍니다 

 

반못굴 가기전에 들른 곳인데

사진은 더 늦게 올렸습니다.

 



내 영혼 바람되어 (A Thousand Winds)    
김효근 역시, 김효근 작곡, 피아노 맹성연

그 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 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든게 아니라오.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눈빛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되어 하늘한 가을비되어 그대 아침 고요히 깨나면 새가 되어 날아올라 밤이 되면 저하늘 별빛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그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이 세상을 떠난게 아니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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