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오름을 갔습니다.
아무타불이 계시는 서방의 극락정토를 떠올리게 하는 오름이지요.
하지만 이 오름의 이름은 원래 極樂오름이 아니고 極落오름이었답니다.
우리말이름을 한자로 표기할때 처음에는 極落오름이 었다가 같은 음을 내는 極樂오름 바뀌었다고 하니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좌우에 동반하시며 중생을 도우시는 아미타불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도 이 오름이 비고는 60미터정도 뿐이 않되지만
(표고 314미터, 비고 64미터)
한라산과 제주도 서쪽방향에 대해 아주 좋은 조망을 준다해서 와 보았습니다만
안개 가득한 날씨로 가까이 있는 것 외에는 조망이 없네요.
르네상스호텔공사장 뒤 오름 초입에는
말들만 한가로이..아니 이상한 모습으로 있고
살맞은 바위 쪽으로 내려가서
샘이 있던 곳에도 가보았는데
목장공사하면서 없어졌답니다
다시 올라가다 본 조그만 계곡 넘어 경방초소까지 갔다가...
아쉬운 마음에 아미타불을 뵐 요량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극락사를 들렀습니다.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보관되어 있다는 세존보탑과 아미타불상도 조성된지 얼마 않된듯하고
대웅전도 중건한지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인지
아직 새절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極樂峰頂 환한 달빛 無明業障 밝혔도다.. 극락사開山祖의 碑銘 中 앞부분...
'제주이야기 > 한라산 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군봉과 부처물 (0) | 2009.07.23 |
---|---|
항파두리와 유수암리 (0) | 2009.07.23 |
동백동산 (0) | 2009.07.20 |
저녘무렵의 협재해수욕장 (0) | 2009.07.19 |
도고새미와 안덕계곡(감산리) (0) | 200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