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와 가꾼 아뜨리움/그림읽기

이사벨라의 바실단지

하늘타리. 2008. 12. 15. 16:47

 



Alexander, John White (American, 1865-1915),
"Isabella and the Pot of Basil", 1897

이사벨라의 바실 단지 Isabella and the pot of Basil

오래전에 돌아가신 부유한 지주의 딸인 이자벨라는 두 오빠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자벨라의 오빠들은 동생을 부자와 결혼시켜 지참금으로 한 밑천 잡으려고 생각을 했으나
이미 이자벨라가 하인 로렌초와 사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로렌초를 숲속으로 데려가
죽이고 동생에겐 로렌초가 피렌체에 심부름을 가서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둘러댔다.
이자벨라가 자신을 버린 애인을 생각하며 괴로워 하고있던 어느날 로렌초의 유령이
나타나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자신이 묻힌 곳을 알려주자 이자벨라는 바로 숲속으로
달려가 땅을 파고 로렌초의 시체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자벨라는 로렌초의 목을 집으로 가져와 항아리에 넣고 흙을 덮어 그곳에 바질씨를 뿌렸다.
이자벨라는 매일 매일을 눈물로 물을 주자 바질은 무럭무럭 자랐다.
이자벨라가 항아리를 부여잡고 눈물로 지새는 걸 본 오빠들은 동생이 부유한 집으로
시집을 가지 못할까봐 바질 항아리를 훔쳐내어 깨버렸다.
그때 항아리에서는 로렌초의 머리가 굴러 나왔고 그제서야 상황을 깨달은 오빠들은
도망을 치듯 마을을 떠나버렸다.
그러나 항아리를 찾지못한 이자벨라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채 죽어갔다.



Hunt, William Holman
Isabella and the Pot of Basil
1876
Oil on canvas
187 x 116 cm (73 1/2 x 45 1/2 in)
Laing Art Gallery, Newcastle upon Tyne
 



William Holman Hunt
Claudio and Isabella
Oil on panel, 1850
29.92 x 16.93 inches [76 x 43 cm]
Private collection

 




 

John Melhuish Strudwick
Isabella and the Pot of Basil
Oil on panel
10 x 6.89 inches [25.4 x 17.5 cm]
Private collection


 



 
Millais, Sir John Everett,
Isabella,
1848-49
여동생이 천한 하인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본 오빠는
험상궂는 표정을 지으며 엉뚱한 개에게 화풀이를 한다.

IZZY  ==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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