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을, 손지오름의 억새 아름다움으로 가는 시간 사랑이 머무는 하늘가에 억새 숲을 걷노라니 가는 계절이 아쉬워 찬기운이 묻어나는 하늘 향해 흔드는 야윈 손이 애처롭다. 가만히 노저어 가는 마음 스쳐 밀려오는 그리움 행여 맑은 소리 밟으며 올 것 같아 아늑한 노을빛 은빛 억새 푸른 창공 향하여 나는 고운.. 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2014.10.15
용눈이 龍臥岳. 용이 누운 오름. 그래서 용눈이 오름. 하늘에서 내려다 본 누군가가 말하길 분화구세개가 어우러진 모습이 용이 눈처럼 생겼다 하여 용눈이오름. 그럼 가운데 분화구 그러니까 눈동자에 첨정하면 용이 살아나 날아가겠네요. 표고 248, 비고 88의 완만한 오름길 산책처럼 올라오며 오름 그 자체.. 제주이야기/오름 201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