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장전리마을앞을 지나는데
꽃이 아직 피어있습니다만 야간 조명시설이 철거되어 있더군요.
어제 (7일 일요일)부로 벚꽃잔치를 마감했나 봅니다.
6일 토요일에 늦게 집으로 돌아오다가 어울려본 장전리 벚꽃잔치에서의 야경입니다.
밭에서 뭐하느라고 이렇게 늦게 집으로 돌아가느냐고요.
금년 농사준비하지요.
신랑각시 둘이서 하는 소꼽장난이 도를 넘었습니다.
둘다 피곤해서 아무것도 아닌일로 계속 부딪칩니다.
나는 지금 멀칭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작물을 심기위해 그 사전작업으로 멀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
점심무렵
저녁무렵
제초제를 않하다 보니 멀칭을 해야만 작물 성장간 잡초를 다소간이나마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멀칭을 하고 야콘을 심었습니다.
뇌두를 분리하여 한구멍당 하나씩
'땅속의 배'라는 별명처럼 수확후 한 보름 숙성해서 깍아먹으면 배만큼이나 시원한 맛이 납니다.
고구마 닮았는데, 고구마와는 달리 전분이 거의 없으며,
프락토올리고당 함량이 다른 식물에 비해 월등히 많다고 합니다.
변비에 아주 특효라고 하고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하네요.
일부에서는 장아찌도 해먹고 즙도 내려먹고 하는데 통상 그냥 껍질깍아서 생과로 먹지요.
꽤 맛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잎도 많이 활용한다고 합니다.
호박잎처럼 쪄서 쌈으로 활용하거나, 차를 끓여서 먹는다고 하네요.
11월에는 꽃도 피는데 예쁘긴 하지만 식물덩치에 비해 너무 작아서 그리 호응을 받지 못하는게 아쉽지요.
그리고 목조주택 빗방울 떨어지는 지점에 양하를 심었구요
내일은 멀칭을 조금 더 하고 아피오스를 심으려고 합니다..
금년에 마나님 주변 사람들에게 아피오스가 엄청 인기가 좋아서 2배로 늘려 심을 예정입니다.
아피오스는 통상 인디언 감자라고 불리우지요.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많고, 고구마, 감자보다 단백질, 섬유소, 칼슘, 인 등의 함량이 높습니다.
특히 칼슘 함량은 우유의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땅콩, 고구마, 밤을 섞어놓은 듯한 맛이 나며, 쪄 먹으면 인삼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꽃도 제범 예쁘게 피는데
이 꽃을 모아서 말려서 효소를 담그거나 말려서 꽃차를 만들면 좋습니다.
그리고 참외를 심고, 무엇 무엇을 심고 ....
그리고 나서 꽃동산을 만들고 꽃밭 빈자리를 채워야지요.
4월말 또는 5월초에는 마무리되겠지요.
나는 작물밭에 엎드려 있고 마나님은 꽃밭에 엎드려 계십니다.
나는 심기만 하고 마나님이 그 꽃을 관리하고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지요.
하시는 말씀이 남편 취미생활을 서포트하다가 골병들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 찍은 꽃사진 중 몇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