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여행 - 축제를 기다리는 평창강의 천만송이 백일홍

"석달열흘 필거라며 자랑하는

백일홍꽃 봉우리 앞에서

내 마음을 열었네

지지 않고 피어 있는 가슴꽃!

그대를 보라며..."

윤보영의 시 "백일홍"입니다.

내일 9일 부터 평창강변에서 백일홍 축제가 열립니다.

 '평창강 굽이굽이 백일홍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축제 주제처럼

1천만 송이 백일홍 꽃이 만개한 가운데 백일홍 축제가 펼쳐집니다.

다채로운 행사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추석연휴가 포함되어 있는 열흘간 진행되는 축제에

어느하루 가족들과 함께 즐기러 오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그림을 따라 미리 둘러 보세요.

사랑하는 분이 있다면

백일홍의 꽃말인 '행복' , '인연' 에 걸맞는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백일홍꽃밭 옆에 400m구간의 넝쿨터널 입구에서

생애 단 한번의 프로포즈를 하고

멋진 약속의 터널을 걸어 보세요

우체통이 있네요.

이혜인의  "우체국 가는 길"입니다

"세상은
편지로 이어지는
길이 아닐까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하나
미루나무로 줄지어 서고
사랑의 말들이
백일홍 꽃밭으로 펼쳐지는 길

설레임 때문에
봉해지지 않는
한 통의 편지가 되어
내가 뛰어가는 길

세상의 모든 슬픔
모든 기쁨을
다 끌어안을 수 있을까

작은 발로는 갈 수가 없어
넓은 날개를 달고
사랑을 나르는
편지 천사가
되고 싶네, 나는"

온길을 되집어 걸어갑니다

백일홍 흐드러진 꽃밭에서의 하루.
추억으로 기억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