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동 무량정사를 처음 가 보았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2014년 6월 하원에서 이곳으로 옮긴 후 처음 와 보았습니다.
2009년 하원동에 절집이 있을 때 가보았지요.
절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그 인근에 1000평정도의 감귤밭을 보유하고 있어
그 자금으로 불법홍보에 참 열심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지이신 묘관스님은 제주도출신 부모님이 일본에서 사업을 하실때 그곳에서 출생하셨지요.
제주로 돌아와 결혼하였으나 청상으로 사별하시고 많은 환란고통을 겪으셨답니다.
그때 하원출신 혜관 스님의 법문을 듣고 크게 발심하여 출가,
이 세상에 법화경을 펴기 위해 용맹정진하신 수행자입니다.
2010년에 묘관스님이 입적했으며
서광에서 시무하시던 도내 법화종 스님을 모시어 왔다는 기사를 잠깐 읽고는 잊고 있다가
금년 봄에 제주도에 다보탑, 석가탑이 생겼다네 하는 이야기를 스쳐 들었지요.
그곳이 하원에서 작년 이맘때쯤에 옮겨온 이곳 동홍동 무량정사입니다.
대웅보전은 팔작지붕형태의 전통목조 양식입니다.
묘관스님 생전부터 이전을 계획했다고 하며 후일 전통사찰로 지정될 것을 고려하였다고 합니다.
석가탑과 다보탑도 묘관스님의 유훈으로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입적하신 묘관 스님이 10여 차례 인도성지 순례를 다녀오면서 탑이 중요하다.
그리고 부처님 세계는 석가와 다보가 증명을 해야 완전한 불국정토가 된다는 걸 깨닫고
유훈을 남기시어
탑을 세우게 됐다고 합니다.
법화종의 본존(本尊)은 석가모니불과 십계만다라(十界曼多羅)입니다.
이곳 절집 대웅전에는 다섯분의 부처님이 계십니다.
석가모니불과 협시 4대보살입니다.
'제주이야기 > 절오백 당오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귀포 정방사 & 정모시 쉼터 (0) | 2015.07.16 |
---|---|
서귀포 본향당 (0) | 2015.07.08 |
한라산 선덕사 (0) | 2015.07.03 |
서귀포 남국선원 (0) | 2015.07.02 |
서귀포 하원 법화사 (0) | 2015.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