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제주의 마을

김녕리 몇곳 이리저리 걷다.

하늘타리. 2015. 2. 26. 17:11

올래길과 이별하고 묘산봉으로 가다보니 여기서는 빌레왓길을 만납니다.


김녕의 빌레왓과 곶자왈을 따라 걷는길이라고 하네요.

김녕에는 지질트레일이라는 또 다른 걷기 코스가 있는데...


참 의욕이 넘치는 군요.

 

한때는 돈되는 것은 개발 뿐이다라고 하여

묘산봉지구를 개발하기 위해 도청앞에 가서 빨리 허가를 내라고 시위도 하고

일대 곶자왈을 전부 파헤치더니

이제는 이런 저런 각종 테마의 길을 냅니다.

 

빌레왓길은 그런가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으로 대체하고

묘산봉을 오르고 내려 고살뫼 고려식 방묘를 가봅니다.


방묘에서 김녕리쪽으로 가다가 또 빌레왓길 표지를 만납니다.
내가 가려는 방향이 빌레왓길의 출발지점을 지나야 되는군요.
그러면 몇개의 표지판을 더 만나겠군요.

 

궤네기 굴로 갑니다.
여기서는 지질트레일의 안내판을 만납니다.

 

남문굴로 가서는 빌레왓길의 안내판을 만나고 ...

 

일주도로를 건너
옛 신명신사를 부수고 그 가리에 세운 김녕중학교를 둘러보고
김녕리 본향 사장빌레 큰당에 왔습니다.


부실하다고 하기에는 그렇고

잘 알지못하는 이가 아는척하고 쓴 안내판에 마음상해 합니다.
본향당신은 마을사람들의 생산, 물고, 호적을 관장하는 신으로 일반적으로 남성신을 모시는데

이곳에서는 드물게 여성신을 모신다라고 하는 글에서 부터 빈정이 상하네요.
그리고 사장빌레가 왜 새당빌레로 개명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관세전부인 이라고도 하고 큰도안전큰도부인이라고도 하는 본향당신께서는 웃어 넘길겁니다.

 

지금은 큰절로 발전한 토굴에서 부터 시작한 금룡사를 바라만 보고...

 

개웃샘물로 갑니다.
뱀장어도 살고 있었으니 바닷물하고도 연결되어 있는 곳이지요.
이 일대가 모두 굴이라서 지상에서도 어떤 공사를 임의로 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 초등학교앞으로 나와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던 걸음을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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