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외솔(耳鼻外松)
김영란
사람 같은
세월을 견딘 목숨의 숨뿌리 같은
휘휘한 바람소리에 쓰러져 누울 것 같은
다 떠난
소나무 동산에
홀로 선
죄인 같은
상처 깊을수록 입이 무거워지듯
군자의 유구무언 간절한 언약 같은
육백년
노송 한 그루
삼켜버린
무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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