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여주시 승격 1주년을 기념한 "2014 여강길 걷기축제"에 참여횄습니다.
경기도 여주를 흐르는 남한강을 여강이라고 부릅니다.
남한강 상류에는 하장천(삼척군), 골지천(정선), 동강(정선군, 영월군 접경) 등의 이름이 있고
서울을 지나는 한강을 ‘경강’ 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경강도 구역마다 이름이 다릅니다.
옥수동 앞을 동호東湖, 동작동 앞을 동작강, 노량진 앞을 노들강, 행주산성앞을 행호라고 불렀고,
한강이 바다와 만나기 직전에는 할아버지강, 조강이라고 했습니다.
신라말고려초에 여주는 황려(黃驪)라 불렸는데 여강이라는 이름은 여기에 뿌리를 둔다고 합니다.
여강(驪江)은 섬강과 청미천이 남한강에 몸을 담그는 세 물머리(삼합리)부터 이포대교 아래 전북리에 이르기까지의 물길을 말합니다.
여강의 물길을 따라 걷는 여강길은 4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총 57㎞입니다.
여주일대를 지나는 한강의 길이 40Km에 더해 여주의 속살까지 살피며 걷는 길입니다.
여주종합터미널에서 시작하여 여강의 남쪽을 따라가다가
남한강대교를 건너 섬강과 여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강의 북쪽을 따라 걸어
세종대왕릉까지 갑니다.
제 1코스가 '옛나루길'로 여주 터미널에서 이포대교를 지나 강을 따라 걷는데 도리 마을화관까지 15.3km이고
제 2코스는 도리마을부터 삼합교,남한강대교를 지나강천마을까지 19.7km,
제3코스는 '바위늪 구비길'로 강천마을에서 대순지리교를 거쳐 신륵사까지 14km이며,
제4코스가 '5일 장터길'로 신륵사부터 세종대왕릉까지 8km입니다.
이번 걷기 축제는 4코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신륵사까지는 행렬을따라 들어가고
신륵사에서는 사람들의 큰 파도가 지나간 후에 걸었지요.
신륵사 산문까지는 함께 걷고
행렬이 강월헌에 도착했을때 나옹선사부도로 갔다가
행렬이 강월헌, 전탑, 비각을 지나 숲길을 통해 부도쪽으로 올때 다시 강월헌으로 갑니다.
강월헌에서 다시 숲길을 통해 부도탑으로해서 극락보전으로 내려가 신륵사를 찬찬히 돌고 나옵니다.
황포돗배선착장주변을 지나 박물관을 잠시 들렀다가
박물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니 복도사진 몇장뿐입니다.
여주교를 넘어 다리아래 데크를 따라가야 하는데 코스를 잠시 벋어납니다.
마암도 가보고 공사중인 영월루앞을 지나 선정비군을 갔다가
시청으로 가며 어느 식당에서 식사하고 코스에 합류합니다.
대로사와 세종휴양림에서 한 공연은 아쉽게 볼 수가 없었습니다.
대로사에는 늦게 도착해서 공연단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만 보았고
세종휴양림에는 너무일찍 도착해서 한 30분은 기다려야 공연을 시작한다해서
영릉앞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한 일행들과의 시간이 걱정되어 그냥 지나쳐 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팀들보다 먼저 떠나느라고
세종대왕릉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전교생 73명으로 운영되는 시골의 작은 학교
흥천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못보고 왔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시 간다해도 이런 정성어린 준비로 이루어지는 공연은 다시 없기 때문입니다.
신륵사→황포돛배 선착장→여주도서관→연인교→영월루
→여주시청→5일장터길(대로사)→세종산림욕장→효종대왕릉→세종대왕릉까지...
그날의 사진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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