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우리강 우리산

횡성 망향의 동산, 횡성호 호숫길 5코스

하늘타리. 2014. 11. 10. 07:23

횡성호는 횡성군민들과 원주 시민들의 식수 및 농업용수 공업용수 수급을 위해

2000년에 완공된 길이 205미터, 높이 48.5미터의 댐입니다.


횡성댐이 세워지면서 유역면적이 200평방킬로미터가 넘는 횡성호가 생겼지요.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의 면적이 물에 들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횡성호는 중금리, 부동리, 화전리, 구방리, 포동리 등 갑천면 5개리 258세대가 수몰되어 만들어진 호수입니다.

 

그 호수, 횡성호가 내려다 보이는 옛 화성초등학교 옆 언덕위에

수몰된 마을의 역사와 유적들을 모아 망향의 동산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망향의 동산에는 수몰지의 문화유적과 수몰민들의 삶의 자취를 보관한 자료관이 세워져 있고
화성정의 옛 모습이 그대로 옮겨져 있으며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된 중금리 3층석탑도 옮겨다 놓았습니다.

 

그 망향의 동산에서 횡성호 호숫길 5코스가 시작됩니다.

횡성호를 끼고 호수를 한바퀴도는 길이 만들어 져 있습니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길은 모두 6개 구간(27㎞)입니다만 이중 5구간(4.5㎞)이 특히 인기입니다.
원점 회귀할 수 있는 유일한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자료관을 둘러보고 호숫가로 내려서서 운동장을 가로 질러 호숫가로 다가가다보면

갈길을 가로지르는 아스팔트길이 보입니다.

수몰전 고갯마루에서 산기슭을 끼고 가던전 길인데

이제는 물속으로 들어가며 생을 마칩니다.

 

물속으로 들어가는 아스팔트길이 이런 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스팔트길을 갈데까지 따라가 보고 다시 돌아섭니다.

 

아스팔트를 건너 전구간이 흙길인 호숫길을 걸어갑니다.

호수와 산, 그리고 하늘이 이렇게 짝을 지었다가 또 저렇게 짝을 짓습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리고 구비를 돌때마다 달라지는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납니다.


9월 20일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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