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으로 가는 시간
사랑이 머무는 하늘가에
억새 숲을 걷노라니
가는 계절이 아쉬워
찬기운이 묻어나는 하늘 향해
흔드는 야윈 손이 애처롭다.
가만히 노저어 가는 마음
스쳐 밀려오는 그리움
행여 맑은 소리 밟으며 올 것 같아
아늑한 노을빛 은빛 억새
푸른 창공 향하여
나는 고운 햇살 그리움으로
손짓하는 파도가 된다 .
아름다운 사랑도 언젠가는
때가 되면 저무는것을
괜스레 눈물이 핑 도는것은
세월이 가고 있음인가
가을은 조용히 흔들린다
억새도, 내 마음도 흔들린다.
조선윤의 시 '억새 숲에서"
시집 "사는건 꿈이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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